코로나 사태로 중단됐던 미국프로농구(NBA)가 재개된다.
NBA 구단주 모임은 5일(이하 한국시간) 회의를 갖고 2019-2020시즌 재개를 최종 승인했다. 총 22개팀이 플로리다주 올랜도 월트디즈니 리조트에 모여 8월 1일부터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르는 방식이다.
팀당 8경기의 정규시즌을 치르고, 상위 14팀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다. 플레이오프 남은 두 자리를 두고 ‘플레이인 토너먼트’가 펼쳐진다. 현재 서부 10위 뉴올리언스 소속 괴물신인 자이언 윌리엄슨도 우승기회가 있는 셈이다. 반면 서부컨퍼런스 꼴찌 골든스테이트는 시즌에 참가하지 못한다. 스테판 커리의 시즌이 이대로 종료됐다.
플레이오프 진출 16개팀이 가려지면 플레이오프는 1라운드부터 7전4선승제로 예전과 똑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NBA 파이널은 오는 10월 13일까지 모두 끝난다. 시즌이 예정대로 치러진다면 NBA 신인드래프트는 10월 16일 열린다. 2020-2021 정규시즌은 12월 2일 개막 예정이다. 따라서 파이널에 올라가는 팀은 한달 반 가량만 쉬고 또 다시 시즌을 맞이하는 셈이다.
아담 실버 NBA 총재는 “코로나 사태에서 시즌을 재개하는 것은 우리에게도 모험이다. 시즌이 안정적으로 재개될 수 있길 기대한다. 의료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해 위생수칙을 준수한다는 조건으로 시즌재개를 확정했다. 우리 사회가 인종차별과 부조리에 대한 비극을 겪은 가운데 팬들이 힘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즌 재개로 서부 1위 LA 레이커스를 이끌고 있는 르브론 제임스도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강력한 MVP 후보인 야니스 아테토쿤보도 밀워키의 우승을 위해 다시 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