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스타 남현희가 5일 서울시 송파구에 있는 모교 한국체육대학교(총장 안용규)를 방문해 장학금(1200만 원)을 기부했다. 남현희가 기부한 장학금은 펜싱부 후배들에게 지급된다. 남현희의 장학금 기부 행사는 한국체대에서 열렸고 안용규 총장과 최태석 펜싱부 교수, 박호근 대외협력단장 등이 참석했다.
남현희는 “그 동안 모교에서 받은 사랑을 다시 후배들을 위해 나눌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기부 동기를 밝히고 “은퇴 후에도 스포츠의 긍정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제가 가진 재능을 나누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장학금 기부 행사에 이어 한국체육대학교와 ‘남현희 인터내셔널 펜싱 아카데미’ 사이에 교류협정이 체결됐다. 협정에 따른 주요 협력 사항은 ▲상호 정보교류 및 기술지원 ▲인재양성을 위한 상호협력 ▲관련 사업 분야 육성과 관계되는 교육 및 시설지원 ▲ 연구 및 기술지원을 위한 상호협력 등이다.
한국체대 안용규 총장은 “오늘 양 기관의 협정을 바탕으로, 펜싱 꿈나무 선수들의 잠재적 능력을 우리 대학의 과학적 측정 데이터를 통해 극대화시킬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모교인 한국체대 졸업생과 함께 상징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첫 표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현희는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은메달, 2012런던올림픽 동메달을 따내는 등 우리나라 여자 펜싱이 세계적인 강호로 도약하는 데 선구자적 역할을 해낸 월드스타다.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창단한 ‘두드림스포츠’ 부회장, ‘독거노인복지재단’ 홍보대사 등에 위촉되어 지속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한국체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