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흥국생명과 만남 이후 김연경은 심사숙고 끝에 흥국생명 핑크색 유니폼을 다시 입기로 결정했다.
흥국생명과 김연경은 6일 국내 복귀를 전격적으로 합의했다. 계약은 그동안 열심히 뛰어준 후배들을 위해 연봉을 양보하고 싶다는 선수의 결심에 따라 3억 5천만원(1년) 선에서 결정됐다. 이는 김연경이 국내 선수들을 배려한 마음이자 한국 복귀에 대한 의지가 담긴 대목이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복귀를 진심으로 환영한다. 오랜 해외 생활에 지친 선수와 1년 남짓 남은 올림픽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1년 만에 복귀한 김연경은 "무엇보다 한국 팬들을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쁘다. 많이 응원해준 팬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다음 주 중 국내 복귀 결정과 입단 소감 등을 밝히는 기자 회견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