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유재석X이효리X비, '싹3' 결성..예명 '유두래곤'·'린다G'·'비룡' 확정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06.06 19: 49

유재석, 이효리, 비의 혼성그룹 이름이 '싹3'로 결정됐다.
6일 오후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 이효리, 비가 뭉친 혼성그룹 '싹3'의 탄생기가 공개됐다. 
지난주에 이어 여름 신곡에 대한 콘셉트를 정하던 중 이들은 듀스 영상을 보게 됐고, 듀스의 팬이라고 밝힌 비는 즉석에서 듀스의 안무를 독보적인 춤선으로 재현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이효리는 쌈디와 함께 지누션과 엄정화의 '말해줘' 무대를 꾸며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

6월의 어느 날 유재석과 이효리, 비는 그룹 콘셉트 회의를 위해 다시 한 자리에 모였다. 유재석은 이날 이상순에게 영상을 받았다며 "효리가 서울 갔다와서 너무 이상해졌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영상 속에는 집에서 마이크를 들고 열창하는 이효리의 모습이 담겨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효리는 "서울 왔다가니까 뭔가 잠재되어 있던 판도라의 상자를 연 느낌이다. 생활의 갭이 너무 크다. 뭐가 나인지 모르겠다"고 토로했고 유재석은 "효리의 부캐라고 생각면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비에 대해 이효리는 "뭔데 또 치고 올라오냐. 니가 다해먹으려고 하냐"며 비가 최근 올린 댄스 영상을 언급했고 비는 "팝핀 댄서들이 원래 그렇게 한다. 원래 내 프리스타일"이라고 반발했다.
명품 옷을 입고 등장한 광희와 함께 세 사람은 본격적으로 데뷔 준비에 돌입했다. 이들은 오는 7월 27이 '놀면 뭐하니?' 1주년에 맞춰서 7월 중순에 신곡을 발매하기로 결정했다. 세 사람은 먼저 그룹명을 정하기로 하고 시청자들이 보내준 이름들을 검토했다. 유재석과 이효리는 영어 이름을 원하는 비에게 "우리 활동을 발판 삼아 다시 월드로 진출하려고 하냐"고 말해 폭소케 했다. 
열띤 토론 끝에 세 사람은 그룹명은 시청자들에게 맡기기로 하고 포지션과 콘셉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비와 이효리는 서브보컬은 할 수 있다고 했고 유재석은 자신이 메인보컬을 하겠다며 욕심을 드러냈다. 이에 광희는 "메인은 기계가 하면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으로 세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곡 주제를 이야기했다. 이효리는 "낯선 휴양지에서 낯선 이와의 하룻밤 주제로 하고 싶다"며 "이 여름 다시 한 번 설레고 싶다는 내용을 담고 싶다고 밝혔고 비는 포기할 건 포기하자는 내용, 유재석은 '내가 그 때 돈이 있었다면'이라는 주제를 원했다.
곡 자문을 위해 지코와 뉴트로 음악 장인 박문치가 등장해 세 사람과 만났다. 지코는 히트곡 제조기 답게 넘치는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박문치는 요즘 음악을 90년대 느낌으로 바꾼 음악을 선보여 세 사람의 귀를 사로잡았다. 신나는 90년대 댄스곡으로 변신한 지코의 '아무 노래'와 발라드로 바꾼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들은 세 사람은 "우리가 원하는 감성이랑 딱 맞는다"고 기뻐했다.
일주일 뒤 다시 만난 세 사람은 그룹명 공모를 위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업타운의 '다시 만나줘' 무대로 포문을 연 세 사람은 칼군무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세 사람은 본격적으로 시청자들과 여름과 어울리는 그룹명을 찾았다. '깡이슬' '유효비' '효재비' '아이스 라테' '20세기 사람들' '셋' '누진세' '정반대' '놀면 비효율' '나이태' '효리와 아비둘' 등 다양한 후보명이 나온 가운데 '싹쓰리'가 등장하자 세 사람 모두 만족했다. 이들은 더위를 싹쓸이, 음원차트 싹쓸이 내용도 좋다며 그룹명을 '싹3(SSAK3)'로 확정했다.
이어 세 사람은 예명도 만들었다. 네티즌들이 보내준 다양한 예명들이 큰 웃음을 선사한 가운데 이효리는 린다G 비는 비룡, 유재석은 유두래곤으로 예명을 최종 결정했다. 이들은 10만명의 시청자들과 그룹명을 확정한 기념으로 '꿍따리 샤바라'를 부르며 인사를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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