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가 폭발한 대전 하나시티즌이 춘천에 완승을 거두며 FA컵 첫 승을 신고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하나시티즌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2라운드 춘천시민축구단과 경기서 3-0의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를 거둔 대전은 올 시즌 K리그 2 5경기 무패(3승 2무)에 이어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대전은 지난해 FA컵 첫 경기서 단국대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부차기서 패하며 탈락했다. 또 지난 2018년에는 첫 경기서 성남에 패배를 맛봤다. 따라서 이날 경기에 임하는 각오가 남달랐다.
대전은 박용지, 안드레, 박인혁, 최재현, 박진섭, 구본상, 황재훈, 이인규, 이웅희, 이지솔, 김동준이 출전했다. 원정팀 춘천은 하준호, 임양태, 정진엽, 김대협, 김여호수아, 김진욱, 문상혁, 전효석, 임화랑, 육근혁, 김태경이 경기에 나섰다.
대전과 맞붙을 춘천은 2010년 창단한 강원도 춘천 연고의 축구팀으로 K3리그에 소속되어 있다. 1라운드에서 벽산플레이어스를 4-0으로 꺾고 올라온 만큼 흐름도 좋다.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다. 대전은 주전들을 대부분 출전 시켜 경기에 임했다.
대전은 전반 초반 골키퍼 김동준 부상으로 문제가 생겼다. 김진영으로 교체한 대전은 첫 골을 터트렸다. 전반 26분 대전은 박용지가 오른쪽에서 연결된 크로스를 박용지가 침착하게 득점, 1-0으로 앞섰다. 박인혁의 크로스를 박용지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연결했다.
춘천은 전반 30분 김여호수아가 구본상에게 깊은 태클을 하며 레드 카드를 받았다. 김여호수아의 퇴장으로 대전은 더욱 공격적인 축구로 경기를 펼쳤다.
대전은 후반 9분 안드레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아크 정면에서 박용지가 내준 볼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 대전은 2-0으로 달아났다.
김동준 부상으로 대전은 다득점을 뽑기 보다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주전들을 내세운 이유도 팀 플레이 안정을 위한 것으로 대전은 후방부터 안정적인 경기를 이어갔다. 대전과 춘천은 후반 26분 김승섭과 김엽을 나란히 투입했다.
대전은 후반 30분 교체 투입된 김승섭이 안드레의 패스를 이어받은 뒤 침착하게 득점, 3-0으로 앞섰다. 결국 대전은 침착한 승리를 통해 올 시즌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 10bird@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