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성공한 울산 김도훈, "우리가 존중 없던 포항보다 뛰어난 것을 보여줬다" [오!쎈 포항]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6.06 21: 11

"우리가 포항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줬다"
울산 현대는 6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20 KEB 하나원큐 K리그1 2020 5라운드 포항 스틸러스 원정 경기에서 이청용의 멀티골을 앞세워 4-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승점 11점(3승 2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전북 현대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이어갔다. 반면 포항은 동해안 더비서 완패하며 승점 7(2승 1무 2패)에 머물렀다.

김도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참 중요한 경기였다. 시합을 앞두고 명재용 코치 모친상이 있어서 분위기가 우울했는데 선수들이 이 경기의 중요성을 알고 잘해줬다. 정말 고맙다. 팬들에게 어느 경기보다 기다렸던 경기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경기를 통해 우리가 포항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최종전서 포항은 우리를 존중하지 않고 헹가래를 치긴 했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 우리는 포항과 달리 존중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무실점에 대해서 김도훈 감독은 "굉장히 의미있는 경기였다. 무엇보다 중요한 무실점이었다. 수비진의 헌신이 있었다"면서 "이청용의 멀티골이 컸다. 중요한 라이벌전서 팀의 기둥이 될 수 있는 선수란 걸 확인했다"라고 기쁨을 나타냈다.
김도훈 감독은 "신진호나 김태환 모두 복수를 꿈꿨다. 그래도 만족하지 않겠다. 우리의 목표는 더 높은 곳이다. 다음 경기도 기대할 수 있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멀티골을 기록한 이청용은 후반 15분 부상으로 이동경과 교체됐다. 김도훈 감독은 "발목에 고통이 있다. 병원 가서 진단을 받을 것이며 큰 부상이 아니기를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김도훈 감독은 데뷔전을 가진 설영우에 대해서 "공격수 출신으로 양쪽을 다 설 수 있는 선수다. 훈련장서 보여줬는데 제 역할을 해낼 수 있을거라고 믿었다. U-22 카드가 다양해질 수 있어 경기 운영이 편해질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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