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영입 타깃으로 지목된 선수들에 대해 입을 열었다.
클롭 감독은 7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스카이스포츠 독일’과 인터뷰에서 “세상에는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티모 베르너(24, RB라이프치히)는 엄청난 선수고, 카이 하베르츠(21, 바이엘 레버쿠젠)도 굉장한 선수”라고 말했다.
둘은 최근 리버풀의 영입 리스트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한 선수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재정적 압박으로 영입이 힘들어 보이며 라이벌 팀들에 빼앗길 위기다.
최근 1년 동안 리버풀 이적설에 휩싸였던 베르너의 행선지는 결국 첼시가 될 전망이다. 독일 ‘빌트’, 영국 ‘BBC’ 등 다수의 매체들은 첼시가 베르너 영입에 근접했고, 이적 허용 금액인 5300만 파운드(약 809억 원)을 지불할 예정이다.
베르너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29경기에서 25골 7도움, 챔피언스리그 8경기 4골 2도움 등을 기록했다. 당초 리버풀 이적에 대해 베르너와 클롭 사이 교감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지만 실제로 움직인 것은 첼시였다.
하베르츠 역시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눈에 띄는 2선 공격수다. 1999년생인 하베르츠는 벌써 분데스리가 4년차를 맞았다. 프로 통산 143경기에서 43골 30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레버쿠젠에서 만 20세의 나이로는 최초로 리그 35골을 기록했다.
문제는 하베르츠의 리버풀행 역시 성사되기 힘들어 보인다는 것이다. 클롭 감독은 “적절한 시기, 기회가 와야 한다. 6~7주 전만 해도 축구를 할 수 있을지도 몰랐다”라며 “이제야 축구를 시작한다”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클롭 감독은 “모든 것인 이미 안정적인 것처럼 행동하지만 그렇지 않다”라며 “미래에 모든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리버풀은 코로나19로 인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으며 이적 시장에서 선수 보강을 후순위로 미뤄뒀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의 멜리사 레디 기자에 따르면 리버풀은 알리송, 버질 반다이크 등 현재 팀 주축 선수들의 재계약, 경기장 및 훈련장 증축 등의 선결 과제가 있다. 그 때문에 베르너 등 주요 영입 시장 타깃을 빼앗길 위험이 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