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흑인 인권 단체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에 100만 달러(한화 약 12억)을 기부한 것에 이어, '디어 클래스 오브 2020(Dear classs of 2020)'에 참여한다.
미국 연예 주간지 '버라이어티(Variety)'는 7일(한국시각) 방탄소년단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블랙 라이브스 매터'에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기부금은 금주 초에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빅히트 측도 같은 날 OSEN에 "방탄소년단과 빅히트의 이름으로 '블랙 라이브스 매터'에 100만 달러를 기부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5일,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 데릭 쇼빈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했다.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번졌고, 이후 구호 '블랙 라이브스 매터'가 중심이 된 캠페인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방탄소년단 역시 지난 4일 오후 공식 SNS에 “우리는 인종차별에 반대합니다. 우리는 폭력에 반대합니다. 나, 당신, 우리 모두는 존중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함께하겠습니다”라는 글을 기재해, 인종차별 반대 운동에 힘을 보탰다.
이처럼 일관성 있는 방탄소년단의 행보는 유의미하다.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방탄소년단이 인종차별 반대에 대해 직접 목소리를 낸 만큼, 전 세계적인 파급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방탄소년단의 월드클래스 입증은 계속된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오전 10시 58분께 지난 2018년 9월 공개한 'IDOL(Feat. Nicki Minaj)' 뮤직비디오로 1억 뷰를 기록했다. 이는 통산 24번째 1억 뷰 뮤직비디오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다 1억 뷰 뮤직비디오 보유 기록을 다시 경신하며, 국내 톱 아이돌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같은 날 유튜브가 개최하는 온라인 가상 졸업식 '디어 클래스 오브 2020'의 특별 연설자로 나선다. 故 조지 플로이드 추모 행사로 연기된 'Dear Class Of 2020'는 전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가수 레이디 가가(Lady Gaga)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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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빅히트,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