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꽃잎 같은 너"…'아빠본색' 길, 아내 최보름에게 전한 마음 [어저께TV]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6.08 06: 52

“봄날의 꽃잎처럼 문득 날아든 아름답고 고마운 너”
‘아빠본색’ 길이 아내 최보름 씨에게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늦은 결혼식에 미안했던 길은 아내를 위해 깜짝 영상 편지를 전했고, 아내 역시 진심을 전하며 두 사람의 마음이 통했다.
7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빠본색’에서는 길과 아내 최보름 씨가 웨딩드레스를 고르는 등 결혼식 준비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화면 캡처

최보름 씨는 아침부터 분주했다. 남편 길, 아들 하음이의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있었던 것. 하지만 두 사람의 취향과 달리 식탁은 건강했다. 고기가 아닌 고사리 파스타, 가지 피자 등이 가득했다. 알고보니 최보름 씨는 웨딩드레스 피팅을 위해 다이어트를 하고 있었다. 출산 후 군살이 늘어 고민이었다는 최보름 씨는 4kg를 감량했다.
최보름 씨는 심플한 스타일의 웨딩드레스를 원했다. 길은 최보름 씨가 보고 있는 드레스를 보더니 “커튼과 다른 게 뭐냐”, “포장지 같다”고 말했다. ‘패알못’ 길은 알고 있는 단어를 총동원해 아는 척을 하려고 했으나 웃음만 줄 뿐이었다.
아침 식사를 마친 길, 최보름 씨, 아들 하음이는 메이크업 숍으로 향했다. 생애 처음으로 메이크업 숍에서 화장을 방문하기도 했고, 오랜만에 꾸미게 된 최보름 씨는 설렌 표정이었다. 길은 들뜬 아내에게 미안하기도, 고맙기도 한 마음이었다. 이후 180도 달라진 아내의 모습에 길은 넋을 놓고 말았다.
화장을 마친 길은 아내와 함께 웨딩드레스 숍으로 향했다.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본 최보름 씨는 설렘이 더 증폭됐다. 다양한 스타일을 보면서 최보름 씨의 눈은 반짝였고, 빨리 입어보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첫 드레스는 무난한 스타일이었다. 드레스를 입은 최보름 씨가 모습을 드러내자 길은 “너무 예쁘다”를 연발하며 감탄했다. 이때 최보름 씨는 갑자기 눈물을 흘렸다. 최보름 씨는 “옛날 생각도 나고, 엄마 생각도 난다. 엄마가 결혼식을 오래 기다렸다. 그리고 남편을 보니까 눈물이 났다”고 고백했다.
가까스로 마음을 잡고 눈물을 멈춘 최보름 씨는 다양한 드레스를 입어보며 매력을 뽐냈다. 유니크한 디자인, 상큼한 디자인, 섹시한 디자인 등의 드레스를 입어 본 최보름 씨는 유니크한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길 역시 아내와 의견이 같았고, 최종 선택을 위해 다시 한 번 입어볼 것을 권했다.
다시 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최보름 씨를 이끌고 길은 자신이 준비한 깜짝 영상 메시지를 공개했다. 길은 “항상 수고하는 나의 보름아. 봄날의 꽃잎처럼 문득 날아든 아름답고 고마운 너. 내게 없을 것 같았던 벅찬 행복을 선물해줘 정말 고마워. 외롭게 혼자 걷던 내 인생의 길에 묵묵히 동행자가 되어준 보름아. 이제 셋이서 함께 행복한 걸음을 내디뎌 보자”고 마음을 전했다.
길의 진심이 전해진 뒤 친구, 친척 등의 축하 메시지가 공개됐다. 최보름 씨의 어머니는 “지난 3년이 안갯속 같았는데 빛이 보이는 것 같아서 너무 고맙다. 너희 세 식구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길의 진심에 최보름 씨도 화답했다. 최보름 씨는 “오빠랑 결혼한 것도, 내 남편인 것도 행복하다. 나는 오빠 만나서 행복하다. 내게 미안해 하지 않아도 된다는 그 말을 꼭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최보름 씨는 길이 일주일 이상 걸려 만든 웨딩슈즈를 신고 행복해했다. 길은 고생한 아내를 꼭 안아주며 “고생했어, 고마워”라고 다독였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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