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무명시절"..'미우새' 김호중, 지금의 '트바로티'가 되기까지(ft.장민호X영탁)[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6.08 06: 52

김호중이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입담을 전했다. 노래실력만큼 입담도 훌륭한 트바로티였다. 
7일인 오늘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에서 김호중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트바로티 김호중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母벤져스들은 "'스타킹' 부터 응원했는데 너무 잘됐다"며 반기면서도 어느 새 서른이 됐다는 말에 깜짝 놀랐다. 모두 "미남이다"면서 "아껴주고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이라 했다. 김호중은 "어릴 때부터 호중이를 키워준 할머니, 박수홍母와 닮았다, 정말 인자한 느낌"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MC 신동엽은 "정말 바쁜 요즘이다, 부탁하는 패턴이 비슷할 것 같다"면서 무조건 노래는 한 곡 해야한다는 김호중에게 노래를 부탁했다. 김호중은 "열살 때 가사를 듣고 눈물이 터져버린 곡, 어릴 때부터 감수성이 예민한 것 같다, 음악듣기도 좋아했지만 노래에대한 꿈이 없었다"면서 "이 곡을 듣고 노래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며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를 열창해 감동을 안겼다. 김호중 노래에 모두 "시원하다, 성량이 대단하다"면서 감탄했다. 
김호중의 룸메이트를 물었다. 김호중은 "독립하다가 가수 안성훈과 개가수 영기와 셋이 동거 중"이라면서 "군것질도 정말 좋아하는데 형들이 다이어트를 돕겠다며 야식 못 먹게 한다"고 말했다.  '미스터트롯'후 10키로 감량 성공했으나 현재 3~4kg이 더 쪘다고. 김호중은 " 항상 초콜릿을 꺼내먹으려는데 형들의 눈초리 때문에 못 먹는다"며 웃픈(웃기고 슬픈) 일화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MC신동엽은 김호중에게 어떤 식탐이 있는지 물었다. 김호중은 "시각효과에 약해, 채널을 살짝 돌렸는데 먹는게 나오면 못 참는다"면서 "집에 날아오는 전단지도 먹을까말까 한참을 고민한다, 결국엔 시키는 스타일이라 조절이 힘들어, 룸메 형들이 배달어플도 삭제하고 식탐을 원천봉쇄한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제일 참기힘든 음식은 찌개종류라는 김호중은 "고기도 좋아하지만 구수한 된장냄새가 나면 무장해제가 된다"고 했고, MC신동엽은 "한참 먹을 때, 서른이면 돌도 씹어먹을 나이"라 말해 폭소를 안겼다.  
또한 김호중은 "팬들이 전국 팔도에서 김치를 보낸다, 이 세상 김치란 김치는 다 있다, 갓김치랑 고들빼기 등"이라면서 "8도의 김치를 8군데 다 덜어서 먹는다, 감사할 따름"이라 말했다. 신동엽은 "진짜 행복하겠다"며 부러워했다.  
MC신동엽은 김호중이 몇살 때부터 노래 소질이 있었는지 물었고 김호중은 "어머니가 말씀하시길, 어릴 대부터 시장에서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손에 종이지폐랑 동전들을 쥐고 들어왔다고 했다, 나름 용돈도 쏠쏠했다"며 일화를 전했다.  
영화 '파파로티' 실제 주인공인 김호중에게 자신의 이야기가 영화화됐을 때 기분이 어땠는지 물었다. 김호중은 "처음에 믿겨지지 않아, 굉장히 다르게 생긴 이제훈 배우님이 해주셨다"면서 "너무 잘생겨서 몰입이 안 됐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감독님 초대로 촬영장에갔다, 실제로 만났을 때 깍듯하게 나에게 '형님'이라고 하고 인사하더라"면서 "실제로 한 일곱살 어리다, 사실 고등학생 때 얼굴하고도 별차이가 없다"며 에피소드를 덧붙였다. 
영탁과 장민호 모습이 그려졌다. 영탁이 장민호를 위해 만든 신곡 '읽씹 안읽씹'을 공개, 컴퓨터가 잠시 꺼지는가 싶더니 다시 복귀했다. 특히 중독성강한 노래에 장민호는 "부르면서도 신난다"면서 2절까지 열창했다. 신선한 가사까지 폭소하게 했다. 영탁은 "너무 잘 어울린다"며 역시 만족스러워했다. 
영탁은 퀴즈 프로그램을 대비해 퀴즈책도 사놨다고 했다. 두 사람은 갑자기 지식 승부욕이 생긴 듯 퀴즈를 풀면서 "왜 이렇게 어려워, 수능아니냐"며 "생각보다 많이 맞춰, 이 정도면 산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장민호는 영탁에게 이사생각이 있는지 물었다. 영탁은 "혼자 있기 좋은 공간, 부모님이 걱정할 뿐"이라며 고민했다.  자신의 동네로 이사오란 말에 영탁은 "돈이 있어야 간다, 주택청약 들고 있었는데 아버지 수술비로 다 냈다"면서  "사실 난 돈 욕심도 없다"고 했다.  
이를 모니터로 본 김호중도 "영탁 형은 욕심없이 매사 긍정적으로 노래잘하자는 형"이라며 공감했다.  
장민호는 "그런 마음이 대견해, 그런 마음가짐은 억지로 될 수 없다"고 하자 영탁은 "나한텐 욕심이 원래 없던 것"이라 답했다. 장민호는 "그래서 훨씬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라며 행복지수가 높다는 영탁의 긍정 마인드를 대견해했다.  장민호는 "동생들도 잘 챙겨주더라"고 하자 영탁은 "형이 잘 챙겨주니까 대물림인 것"이라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영탁은 "내가 뭘 사줄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다, 이제는 베풀 여유가 생겨 행복하다"며 매사 감사함을 느끼는 모습을 보였고, 장민호 역시 "참 감사한 것, 여유가 흘러 넘쳐 사주는게 아니고 나눌 수 있을 때 나누자는 마음이 드는 것"이라며 역시 이를 공감했다.  두 사람을 지켜보는 시청자들 역시 트롯형제의 꽃길만을 응원하게 했다.  
미스터트롯 '탑7' 중에 제일 끝에 장가갈 것 같은 미우새가 누군지 물었다. 김호중은 고민없이 "장민호 형"이라면서 "장민호 장가보내기 프로젝트가 있어, 본인 걱정 안하고 어린 동생들 장가만 걱정하는 형"이라 말해 폭소하게 했다. 
그러면서 "결혼하면 최고급 TV나 냉장고 사준다고 하더라, 장민호 형은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고 해, 지금 작업도 엄청 많이 한다"면서 "워커홀릭이 아닌가 싶을 정도다, 빨리 '미우새'를 탈출해야할 텐데"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방송말미 김호중은 힘든 무명시절도 고백, 아르바이트 많이 했다면서  "공사현장 일용직도 해봤다, 행사무대까지 설치작업 아르바이트, 결혼식 축가도 많이 불렀다"면서 "고생보다 먹고 살아야했던 기간, 6~7년은 그랬다"고 말했다. 
독일 유학은 스무살 때 갔다는 김호중은 "한 발짝 꿈에 가까워져 가슴이 벅찼던 시절, 외국가는 비행기도 처음탔다, 앞으로 펼쳐질 일들의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유명한 성악가 꿈을 꿨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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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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