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샷원킬' 광주 펠리페, "앞으로 더 많은 기회 만들 수 있어" [오!쎈 수원]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6.08 05: 25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광주는 지난 7일 오후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5라운드 수원과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후반 추가 시간 펠리페가 헤더골을 넣어 광주는 시즌 첫 승을 만들었다. 광주는 수원과 상대전적에서 3승 5무 7패로 격차를 좁혔다. 
광주는 이날 승리로 승점 4를 기록해 순위를 10위로 끌어올렸다. 수원은 이날 패배로 광주와 승점 4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승리를 추가한 대구(승점 6)에 밀려 9위로 하락했다.

[OSEN=수원월드컵경기장, 이대선] /sunday@osen.co.kr

경기의 승패를 가른 것은 역시 해결사의 득점이었다.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19골을 몰아쳤던 펠리페는 수원전에서 K리그1 승격 5경기 만에 첫 골을 터뜨렸다. 상대 수비수 헨리에 꽁꽁 묶여 경기 내내 부진했으나 후반 막판 단 한 번의 슈팅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경기 종료 후 펠리페는 “정말 힘들었다. K리그1에서 뛰면서 쉬운 팀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마수걸이 득점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광주의 승리는 경기 막판까지 기대하기 힘들 정도로 극적이었다. 다르게 말하면 광주의 경기력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는 것.
펠리페는 “경기 초반 많이 긴장했다.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은데 경기를 풀어나가기 어려웠다”라며 수원을 상대로 고전했다는 것을 인정했다. 
펠리페는 전반 중반 광주 벤치를 향해 짜증 섞인 제스처를 하며 불만을 표출했다. 펠리페는 “시작이 좋았는데 흐름상 조직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해서 짜증이 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어렵게 거둔 승리지만 광주는 향후 더욱 기대가 되는 팀이다. 펠리페는 “앞으로 조직력을 맞춘다면 더 많은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개선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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