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호가 국내로 복귀한다. 성남FC와 협상 마무리 단계다.
축구계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7일 "나상호가 국내로 복귀한다. 여러 구단과 협상을 펼쳤지만 성남과 최종 협상을 펼치고 있다. 이미 마무리 단계이고 발표만 남은 상황"이라면서 "완전 이적은 아니다. 이적료 때문에 국내 복귀에 어려움이 많았다. 따라서 성남은 임대 이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2017년 광주FC에 입단해 2골(18경기)을 기록한 나상호는 2018시즌 K리그 챌린지(K리그 2) 무대 31경기에서 16골-1도움을 올려 챌린지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한 뒤 지난해 1월 일본으로 향했다.
2019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획득한 나상호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 대표팀에도 선발됐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인정을 받지 못했다. 벤투 감독의 높은 평가와는 다르게 나상호는 J리그서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또 팀 적응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결국 국내 복귀를 결정하고 이미 지난 시즌을 마친 뒤 국내로 돌아왔다.
나상호의 국내 복귀서 생긴 문제는 이적료였다. FC도쿄도 나상호를 포기하지만 쉽게 보내지는 않았다. 지방 기업 구단들이 나상호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이적료 때문에 그의 연봉이 국내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또 나상호측도 기업구단에 이적 의사를 타진했지만 거절 당했다. 결국 나상호는 자신이 뛸 수 있는 팀을 찾아야 했고 성남으로 결정했다.
나상호 이적은 마무리 단계다. 구단과 개인간 협상은 마무리 됐다. 시민구단인 성남은 시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