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라모스가 내 어머니랑 있으면 그를 죽여버렸을 것"
스페인 '비사커'는 8일(한국시간) "네이마르 어머니의 23세 연하 남친은 가정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네이마르의 어머니 나딘 곤칼베스는 지난 4월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브라질의 게이머인 티아고 라모스와 열애 사실을 공개했다. 라모스의 나이는 네이마르보다 6살이나 어린 22세.
올해 52세가 된 곤칼베스는 지난 2016년 네이마르의 아버지 바그너 히베이루와 이혼했다. 이후 4년 만에 새로운 남자친구를 만든 것이 자신보다 30살이나 어리고, 아들인 네이마르보다도 6살이 어린 라모스.
한편 세기의 연애 이후 라모스의 양성애 및 가정 폭력을 포함해서 다양한 과거 행적이 알려졌다. 그는 네이마르의 남성 요리사와 데이트를 한 후에 곤칼베스를 소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행적을 알게 된 곤칼베스는 공개 연애를 시작한지 2주도 지나지 않아 이별을 택했지만 지난 5월부터 다시 라모스와 만나고 있다. 두 사람은 상파울루의 고급 아파트서 한집살림을 차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라모스가 곤칼베스에게 가정 폭력을 휘둘러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그는 과거 44세의 연상 여자 친구를 때려 멍을 들게 한 전례가 있다.
비사커는 "이미 가정 폭력 전과가 있는 라모스는 곤칼베스와 말다툼 끝에 유리창을 주먹으로 내려처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곤칼베스와 라보스는 가정 내 사소한 다툼이라고 해명한 상태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번 사건은 두 사람의 거주지인 아파트서 고함소리가 들려오자 이웃들이 신고해서 알려졌다. 이후 현장에 경찰과 구급차가 출동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에 대해 네이마르의 공식 대변인은 "두 사람 사이에는 문제가 없다. 사회적 거리도 잘 지키고 있다"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공식적 입장과 달리 어머니를 위협한 연하 남친에 대해서 네이마르는 매우 화가 난 상태로 보인다. 재미있게도 라모스는 과거 네이마르에 대한 팬심을 내보인 바 있다.
비사커는 "이번 사건 이후 SNS에서는 네이마르와 친구가 나눈 대화의 녹음 파일이 돌고 있다"면서 "그 대화에서 네이마르는 라모스를 동성애자를 멸칭하는 호칭으로 부르며 화를 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대화에서 어떤 한 사람은 '만약 라모스가 내 어머니와 함께 있다면 그를 죽여버렸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SNS 상의 녹음 파일에 대해서 네이마르는 아직까지 어떠한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오직 침묵만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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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