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금 싸우고 있는 유일한 질병은 인종차별주의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 라힘 스털링(26, 맨체스터 시티)가 인종차별 반대 운동에 동참했다. 코로나19 위험이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영국 전역에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일어난 것에 대해 “현재 유일한 질병은 우리가 싸우고 있는 인종차별주의”라며 지지의 뜻을 밝혔다.
지난달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했다. 수갑이 채워진 상태에서 경찰에게 8분 동안이나 목이 짓눌리며 숨을 거뒀다. 이후 인종차별 논란이 일면서 미국 전역에서 폭동이 일어났다.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은 스포츠계에서도 플로이드를 추모하고 인종차별 문제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유럽 주요 리그 중 현재 리그를 진행 중인 독일을 시작으로 한국 K리그 무대까지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현지에서는 일반 대중들도 움직임에 동참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여전해 정부의 집회 자제 요청에도 런던, 브리스톨, 맨체스터, 글래스고, 에딘버러 등 중 도시에서 대규모 시위가 열리고 있다.
스털링은 여기에 강한 지지의 뜻을 보냈다. 7일 영국 매체 ‘BBC’를 통해 “코로나19처럼 인종차별을 멈출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털링은 “시위자들이 현재 그런 일을 하고 있다. 그들이 싸우고 있는 불의를 중단시킬 해법과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시위자들을 옹호했다. “평화적이고 안전하며 누구도 해치지 않고, 상점을 약탈하지 않는다면 시위는 계속된다”라고 덧붙였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