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광주의 과제, 펠리페 짜증 줄이기...공격 호흡 개선 시급 [오!쎈 수원]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6.08 09: 01

광주FC의 앞으로 과제는 펠리페의 짜증을 줄이는 것이다.
광주는 지난 7일 오후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5라운드 수원과 경기에서 펠리페의 후반 막판 극적인 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승격 후 첫 승을 기록한 광주는 승점 4를 기록해 순위를 10위로 끌어올렸다. 
감격의 시즌 첫 승에도 박진섭 광주 감독은 펠리페의 짜증을 눈여겨 봐야 한다. 이날 후반 막판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펠리페는 경기 내내 공격 상황에서 고립되며 불만 섞인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OSEN=수원월드컵경기장, 이대선] /sunday@osen.co.kr

경기 종료 후 박진섭 감독은 "전반 초반은 짜온 전술대로 잘 됐다”라면서도 ”이임생 감독이 그에 대응을 잘했다. 그 과정에서 펠리페 선수가 여름 선수와 소통이 안 되서 그 부분을 이야기했다"라고 설명했다.
펠리페 역시 “시작이 좋았는데 흐름상 조직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해서 짜증이 나기도 했다”라며 솔직하게 인정했다. 
실제로 수원과 경기에서 득점 장면을 제외하고 펠리페의 존재감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펠리페는 공격 지역에서는 헨리의 강한 밀착 수비에 고전했다. 역습 상황에서는 엄원상과 패스를 주고받는 호흡이 완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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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와 중원에서 패스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자 펠리페는 낮은 위치까지 내려가는 경우가 많았다. 자연스럽게 슈팅 숫자로 줄어들었다. 이번 시즌 펠리페는 5경기에서 5회의 슈팅만 기록했다. 
펠리페를 살리기 위해선 다른 동료들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 엄원상이 지난 울산전부터 전력에 가세하며 확실한 공격 루트가 생겼지만 마르코, 윌리안, 김정환 등은 더 분발해야 한다. 
박진섭 감독 또한 "펠리페의 플레이는 문제가 없었지만 공격적인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다른 선수들이 좋아지면 펠리페에 수비가 집중되는 것을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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