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길댁→린다G' 이효리, 정체성 혼란마저 세계관으로..역시 '본투비 슈퍼스타'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6.08 12: 10

역시 슈퍼스타다. 소박한 일상마저 반전 매력을 자아내며,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부캐릭터 '린다G'와 본체 '소길댁'을 오가며 팬들을 만나고 있는 이효리의 이야기다.
이효리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sunny jeju(써니 제주)"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이효리는 제주의 모래사장에 앉아 와인을 마시고 있다. 이때 이효리는 흰색 박스 티셔츠에 머스터드 컬러의 반바지를 받쳐 입어, 편안한 옷차림을 완성했다. 

이효리의 패션 센스도 빛났다. 이효리는 집앞 마실을 나온 듯한 코디에 밀짚 버킷햇을 더해 바깥 나들이 느낌을 물씬 풍겼다. 그의 자유롭고 평화로운 분위기는 보는 이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이효리의 소탈하고 친근감 넘치는 일상은 공개되자마자 화제에 올랐다. 최근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화려한 복귀 신고식을 마친 그가 방송과는 또 다른 모습을 드러내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한 덕분이다. 
이효리는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 비와 혼성 그룹 SSAK3(싹쓰리)를 결성했다. 이효리의 활동명은 '린다G'로, '나만 나오면 지린다'라는 의미다. 이효리는 오랜만에 짙은 화장을 하고 화려한 복장을 장착, 린다G로 완벽 변신했다. 가히 유재석과 비를 뛰어넘는 존재감이다. 
이효리 역시 '린다G'와 '소길댁'의 간극을 인정해 웃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효리는 지난 6일 방송된 '놀면 뭐하니?'에서 "서울 왔다가니까 잠재돼 있던 판도라의 상자를 연 느낌이다. 요즘 내 정체성에 혼란이 심하게 오고 있다. 지코도 만나고 음악 얘기 막 하다가 비행기 타고 제주도 내려가면 오빠(이상순)가 풀을 깎으라고 해서 풀을 깎고 개들 똥 치우는데 갭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비록 이효리는 정체성 혼란을 호소했지만, 그의 이중생활(?)은 대중에게 더욱이 흥미를 안기고 있다. 제주에서 평범한 삶을 살다가, 서울에서는 인기 혼성그룹의 센터로 활동하는 그에게서 마치 하이틴 영화의 주인공 같은 느낌마저 든다. 
이효리는 빠른 시일 내에 린다G로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그 가운데 일상 사진 한 장만으로 화제의 중심에 선 이효리다. 달변가의 예능 복귀이자 톱 가수의 귀환이다. '내 이름은 이효리'를 외치며 이름 석 자만으로도 인정받았던 그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이효리 인스타그램, '놀면 뭐하니?'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