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힘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코미디언 박명수가 '라디오쇼'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로 어려움에 빠진 청취자들을 위로했다.
8일 오전 방송된 KBS 라디오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서는 DJ 박명수가 실시간으로 소통했다.
당초 이날 '라디오쇼'는 고정 코너 '직업의 섬세한 세계'로 꾸려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너 진행 대신 전국 방방곡곡의 청취자들과 전화 연결을 통해 근황을 나누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이에 박명수는 전국에서 현재 상황을 사진으로 제보한 청취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통화를 나눴다. 이에 깻잎 농가, 포클레인 기사, 벼 농가, 고속터미널 꽃 도매상 등 다양한 청취자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청취자들은 다양한 직업군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에 입을 모았다. 농가부터 꽃도매상까지 코로나19로 시민들의 이동에 제한이 생기고 유동인구가 줄어들자 타격을 입은 것이었다.
이에 농가에서는 "아무래도 인력을 구하기가 힘들다"며 걱정했고, 꽃 도매상 측은 "사람들이 밖에 잘 다니지 않고 행사, 이벤트가 줄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청취자들의 사연에 "이래저래 힘든 상황. 다들 힘들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그래도 가족이 있고 당장 할 일이 있다는 게 다행"이라고 위로하며 "일이 없어진 분들이 특히 안타깝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그는 "다들 힘내시길 바라겠다"고 덧붙이며 청취자들을 위로했다. 이어 청취자들에게 "죄송하다. 드릴 말씀이 없다"며 "저도 이렇게 있다"고 말해 코로나19로 각종 행사가 줄어든 연예계 타격을 알리며 공감대를 자아냈다.
그동안 박명수는 '라디오쇼'에서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입은 청취자들의 사연을 전하며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 마스크 가격이 폭등한 것을 비판하며 일침을 남기기도 했고, 직접 마스크를 구해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했던 터. 청취자들의 상황에 진심으로 공감하는 박명수의 위로가 '라디오쇼' 청취자들을 웃고 울렸다. / monamie@osen.co.kr
[사진] KBS 보는 라디오, 박명수 SNS,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