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데뷔전' 이창근, "오랜만에 뛰었는데 생각보다 잘한 것 같다"

“오랜만에 뛴 경기지만 생각보단 잘했던 것 같다.”

상주 상무는 지난 6일 오후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5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선발 출전한 골키퍼 이창근은 상주에서 데뷔전을 치르며 동물적 반사 신경을 자랑했다.

이창근은 경기 후 “오랜만에 뛴 경기인데 생각보다 잘했던 것 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전반전에는 막는 데에 집중했다. 안전하게 경기 운영을 하려 했던 부분이 잘 됐고 선수들 모두가 열심히 뛰어 무난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창근은 부산을 상대로 전반과 후반 위협적인 슈팅을 수차례 막아내며 선방쇼를 펼쳤다. 실점은 전반 이정협에 내준 페널티 킥 1실점이 전부. 

이창근은 “페널티 킥 실점도 어떻게 보면 다 똑같은 실점이다. 막았으면 어땠을까 아쉬운 마음이다”고 무실점 경기를 하지 못한 데에 아쉬움을 표했다.

김태완 감독은 지난 4경기에 출전한 황병근을 빼고 이창근을 부산전에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김 감독은 “이창근이는 빌드업 능력도 뛰어나고 경기장 안팎에서 참 성실한 선수다. 오늘 좋은 모습을 보여 고맙다”라고 밝혔다.

이창근은 “경기를 뛰지 못한다고 전혀 낙담하진 않는다. 어차피 기회는 반드시 올 것이다. 누가 뛰든 다 좋은 모습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라며 5라운드가 되어서야 첫 출전 기회를 받은 것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상주는 오는 13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6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이창근은 “다음 경기를 출전 할지 모르겠는데 늘 하던대로 즐기며 재밌게 준비하겠다. 컨디션 조절을 잘해 오늘처럼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