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제임스(23)가 재계약을 하고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밀려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일 위기다.
영국 매체 ‘더선’은 지난 7일(한국시간) “맨유는 제임스에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겠지만 다음 시즌 임대 이적시키려 한다”라고 전했다.
제임스는 2019-2020시즌을 앞두고 스완지를 떠나 맨유에 합류했다. 1500만 파운드(약 226억 원)의 비교적 저렴한 이적료를 기록했지만 시즌 초반 빠른 공격의 선봉장으로 나서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연착륙했다.
제임스는 이번 시즌 35경기에 나서 4골 6도움을 기록하는 활약을 보여줬다.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되기 직전 경기력을 다소 떨어졌지만 팀 공격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은 것만은 분명하다.
맨유도 그 활약을 인정해 새로운 계약을 준비 중이다. 제임스는 현재 3만 5000 파운드(약 5400만 원) 수준이 주급을 5만 파운드(약 7700만 원)까지 인상하는 계약을 제안 받을 전망이다.
더 좋은 대우를 받을 만큼 활약을 인정 받았지만 제임스는 다음 시즌 맨유에서 뛰지 못할 수도 있다. 맨유가 노리고 있는 슈퍼 스타들 때문이다.
현재 맨유는 제이든 산초(20, 도르트문트), 잭 그릴리쉬(25, 아스톤 빌라), 카이 하베르츠(21, 바이엘 레버쿠젠) 등 팀 에이스로 활약할 만한 선수들을 영입하려 한다. 자연스럽게 포지션이 겹치는 제임스의 입지는 좁아질 수 있다.
더선은 “맨유는 산초 영입을 추진하고 있고, 만약 그가 오른쪽 윙 포지션을 꿰찬다면 제임스가 선발로 나서는 정기적은 기회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체는 “오는 20일 시즌이 재개되고 토트넘과 맞대결에서 인상을 남길 기회를 잡을 수 있다”라며 시즌 막판 제임스의 활약에 주목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