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부부 김원효, 심진화가 잉꼬부부다운 찰떡 호흡을 보여줬다.
8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 김원효, 심진화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원효는 앞서 ‘컬투쇼’에 출연한 적이 있지만 심진화는 첫 출연이었다. 이에 심진화는 “첫 출연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냐. 팟캐스트 때문에 이 스튜디오에 자주 오는데 ‘컬투쇼’ 게스트로는 처음 왔다. 정말 서운하다”고 했다.
서운하다고 말하면서도 유쾌하게 웃는 모습에 DJ들은 심진화가 애교가 많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김원효는 “부모님한테도 애교가 많고 어딜 가나 애교가 있다. 그런데 술자리 할 때 단점이 된다. 술 마시면 지치고 새벽 1시 되면 다운되는데 아침 6시부터 시간과 상관이 없다. 끝까지 간다”고 했다.
심진화는 “나는 살아있는 비타민이다”고 했고 김태균은 “두 사람과 같은 동네 살았을 때 선술집에서 본 적이 있다. 오래됐지만 그때 텐션이 계속 이어지더라. 나는 좋았다. 그런데 1시간 정도 같이 있다가 집에 갔는데 피곤함이 있었다”며 웃었다.
김원효는 “주택가로 이사갔는데 주민들이 만나면 시끄럽다고 한다”고 하자 심진화는 “요즘 마스크 쓰고 다니지만 목소리로 알아본다”고 했다.
특히 두 사람은 잉꼬부부라 불리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김원효는 “싸우긴 싸우는데 말다툼이 커지지 않는다”고 했고 심진화는 “우리는 싸움을 크게 만들지 않는다. 내가 얘기했을 때 김원효 목소리가 커지면 더 말을 하지 않고 감정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린다”고 팁을 전했다.
이뿐 아니라 김원효는 최근 10kg 감량에 성공해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자랑해 크게 화제가 됐는데 심진화는 “운동하고 나서 민소매 옷을 그렇게 입는다. 남자들은 모르겠는데 여자들은 보면 반팔을 접어 올린 게 보기 좋다. 훅 파인 거는 좀 그렇다”고 했다.
김원효는 “살을 빼니 돈은 좀 더 나간다. 지금 입는 옷들이 하나도 안 맞는다. 정장이 가격이 많이 나가는데 다시 맞추는데 돈이 들어간다. 좋은 건 몸이 좋으니까 외모적인 부분에 있어서 사람들이 잘생겼다고 한다. 그런데 생각했던 것보다 잘 생겼다고 한다”며 웃었다.
심진화는 “우리 집에 옷이 많은데 사이즈가 55~88까지 있다”며 “김원효가 멋있어졌는데 다른 남자랑 사는 느낌이다. 나는 결혼 후 28kg 쪘다가 15kg 뺐다가 또 쪘다. 서로가 다른 사람이 돼주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남편이 다이어트를 한 후 그립감이라고 해야 하나. 착 감기는 느낌이 다르다”고 했고 김원효는 “아내가 맨날 턱을 잡다가 요즘에는 가슴이나 팔뚝을 만진다”고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SBS 파워FM ‘컬투쇼’ 방송 캡처, 김원효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