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그바(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조세 무리뉴 감독 앞에서 자신을 증명할 수 있을까.
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맨유가 시즌 재개 첫 경기를 토트넘과 하게 됐으며 포그바는 무리뉴 감독 앞에서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관심을 가졌다.
맨유는 오는 20일(한국시간) 오전 4시 15분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경기를 토트넘 원정에서 맞이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후 갖는 첫 정식 경기다.
무엇보다 포그바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그바는 지난 2016년 유벤투스에서 맨유 이적 당시 세계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무리뉴 감독은 당시 포그바 입단과 관련해 "포그바는 내가 원하는 맨유의 핵심이 될 것"이라면서 "그는 젊고 앞으로도 계속 발전할 수 있다. 그는 향후 10년 이상 이 구단의 심장이 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4년이 지난 현재 포그바에 대한 평가는 좋지 않다. 꾸준하지 못한 경기력과 끊임 없는 이적설, 부상 이력은 포그바의 부정적 이미지를 쌓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올해는 부상으로 단 8경기 출장에 그쳤다.
그럼에도 맨유는 포그바와 계약한 내용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 여부를 결정하려 한다. 지난 1월 합류한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기 때문이다.
포그바와 페르난데스 역시 호흡을 맞추는 것에 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맨유는 둘을 중심으로 중원을 세우고 제이든 산초까지 가세할 경우 다음 시즌 우승권이 가능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과연 포그바가 "맨유 10년 핵심"이라 평가했던 무리뉴 감독 앞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포그바는 무리뉴 감독의 전술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바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