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먹다' 이상준X김용명X이진호 "21년된 '개콘' 폐지, 충격‥공채 시험도 사라져"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6.08 22: 39

김용명과 이상준, 이진호가 '개그콘서트' 폐지 후 충격을 받았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8일인 오늘 방송된 SBS 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대세 개그맨 김용명과 이상준이 출연했다. 
중장년층의 BTS, 17년차 대세 개그맨 김용명과 희극지왕 이상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대세 개그맨 김용명과 이상준의 레전드 데뷔영상을 공개, 이상준은 성형 의혹에 대해 라섹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웃음 킬링 포인트를 똑같이 따라해 웃음을 안겼다. 

이진호는 2000년대 초반 '웃찾사'가 화제가 됐던 것을 언급, 김용명도 "한 달 수입 3천만원 정도 됐던 것 같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상준은 "아니 연수입같다"고 정정해 폭소하게 했다. 이진호는 "우리 셋은 정말 오래됐다"면서 대학로 개그극단 때부터 함께 했다고 했다.  2002년 개그맨 지망생으로 만나 데뷔한 후에 다시 만났다고 했다. 
오직 무대를 바라보며 세월을 버틴 세 사람은, 굳은 의지에도 무명시절이 녹록치 않았다고 했다. 이상준은 공연 홍보 전단지를 돌려야했다면서 자신도 모르게 그런 시절이 위축되었다고 했다. 공연 홍보를 모두 해야했지만 아는 사람을 마주칠까 숨고 피했다고. 
이상준은 "전단지 돌리는 것 대신 다른 일을 하겠다고 했으나 너만 특혜를 줄 순 없다고 하더라"면서 "그렇게 하기 싫으면 방송 데뷔를 하라고 해, 그 말에 자극을 받아 더욱 개그에 열중해 덕분에 데뷔의 꿈에 더 빨리 다가갔다"고 말했다. 
긴 노력 끝에 꿈에 그리던 개그맨으로 데비한 두 사람, 이상준은 "집에가서 혼자 울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진호는 "친한 상준이 형, 늘 유쾌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어해 사실 눈물을 보인적 없다"며 눈시울을 붉혔고,
이상준은 "개그맨은 아픔이 있으면 안 되지 않냐"며 눈물을 얼른 닦았다. 
이에 선배 윤정수는 "아픔이 있으니까 웃음을 아는 거야, 아파도 웃음을 줘야하는 것이 개그맨이다"며 가슴 따뜻한 조언으로 더욱 뭉클하게 했다. 
두 사람은 개그의 전성시대를 지나, 앞으로 앞날이 걱정이 된다고 했다. 김용명은 미래에 대한 불투명이 걱정이 된다고. 개그무대가 줄어드는 현실이기에 더욱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 21년만에 폐지된 '개그 콘서트'가 더욱 그렇다고. 
세 사람은 "정말 기사보고 충격 받아, 이제 '코미디 빅리그' 하나 뿐인 것 같다"면서 "개그맨이란 직업은 우리가 끝이겠구나 생각, 사실 공채 개그민 시험도 사라졌다"며 다시 개그맨들의 전성시대가 올러라 믿지만 녹록치 않다고 해 안타갑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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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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