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재숙과 이준행 부부가 하차한 가운데, 이지혜가 남편과 함께 새부부루 합류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8일인 오늘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너는 내 운명'에서 다양한 에필로그가 그려졌다.
진태현과 박시은은 경주에서부터 임신준비 대장정에 나섰다. 새벽부터 일어나 130년 전통의 한의원을 찾았다. 이어 조심스럽게 2세 계획을 진찰 받았다. 한의사는 "착상이 더딘 것 같아, 난소 기능이 조금 떨어져 있어 나이로 인한 몇가지 문제가 보인다"면서 체질에 맞춰 약 처방을 해줄 것이라 했다.
진태현도 3억 정자부심을 보였다. 하지만 한의사는 "기능이 떨어져 있어, 조바심 대신 좋은 음식 규칙적으로 먹길 바란다"며 약을 처방했고, 진태현도 "5일 약을 먹고 몸이 좋아졌다"며 만족했다.
2세계획 특급처방을 위해 딸 다비다는 "미니 허니문"이라며서 손수제작한 커플 티셔츠를 선물했다. 센스 가득한 이름 프린트까지 미소를 더하게 했다. 다비다는 "미니 신혼여행은 허니문 베이비와 함께가자"면서 직접 사진기사가 되어 두 사람의 두번째 허니문을 행복하게 만들어줬다.
정찬성과 박선영 부부가 그려졌다. 코리아 좀비 정찬성의 체육관에 도착해, 정찬성은 선수들에게 고강도 훈련을 지도했다. 이어 복근 강화용으로 맷집훈련을 강행, 서로가 서로의 샌드백이 되어 강력펀치로 훈련에 열중했다.
쉬는 시간 후, 아내 박선영은 "코로나때문에 한 달반 쉬다가 다시 열었으니 파이팅하자"며배달음식과 맥주와 소주 폭탄말이로 회식을 알렸다. 모두 기합을 외치며 원샷했다. 고생한 만큼 칼로리도 보충한 선수들이었다.
옆에서 박선영이 끝까지 선수들을 챙기자 김구라는 "나중에 격투기계 대모가 될 것같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선수들의 생활을 물었다. 선수로 생계유지 어려운 현실이지만 코로나에 시합까지 없어졌다고. 일용직 아르바이트를 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정찬성은 "대부분 주니어 순수들을 병행한다, 햄버거집 편의점과 주점, 신문배달 다 해봤다, 새벽부터 운동할 겸"이라며 파이터들이 사는법을 전했다.
박선영은 생활이 어려운 선수들에게 "너는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용돈벌이 정도 줄 수 있으니 체육관일 좀 도와달라"며 배려깊은 모습도 보였다. 시합을 앞둔 선수까지 살뜰하게 케어한 모습이었다. 선수들은 박선영이 첫 시합날 버스대절해 김밥까지 도시락을 싸줬다며 고마웠던 일화를 전했다. 정찬성에게도 감동했던 일화를 전해 모두에게 감동을 안겼다.
MC들은 "부부가 참 멋있다"며 감탄, "남편 동료들까지 짊어진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 했다.
김구라는 "아내가 정말 큰 사람이기에 정찬성이 까부는 것"이라 말해 폭소하게 했다.
선수들은 정찬성에 대한 좋은 소문밖에 없다며 입을 모았다. 박선영도 "처음 좋아했던 이유는 거절 못하고 배려깊은 진실된 모습에 반했다"면서 "외모는 노노, 진짜로 0도 없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이어 박선영 집에서 정찬성을 반대했는지 묻자 정찬성은 "엄청 좋아하셨다, 처음부터 결혼날짜 언제로 할지 물어봤다"고 했다. 이에 박선영은 "첫 만남에 밥 먹고 카페를 갔는데 혼자 비싸다고 해, 알뜰한 모습에 생활력 강하겠다고 생각해 반하셨다"면서 "그 뒤로 남편 팬이 됐다"며 비화를 전했다.
박선영은 "근데 요즘 하루에 커피를 많이 마신다"고 하자, 선수들은 "맘대로 돈 쓰는 것이 커피 뿐이기 때문"이라 했다. 정찬성은 "오늘도 2천 5백원짜리 게임 아이템 못 사, 시합을 그렇게 해도 2천 5백원 한정판을 못 쓴다"며 서러워해 폭소하게 했다.
박선영은 남편 발톱도 깎아준다고 했다. 정찬성은 "내가 원하지 않아, 7년간 발톱 깎은 적 없다, 왜 저러는 지 모르겠다"고 했다.
박선영은 "24시간 붙어있어, 같이 오래 붙어있어서 좋다, 쉽게 선수의 세계를 이해 못할 수도 있지만 함께한 시간만큼 공감대도 커졌다"면서 "아무리 UFC 많은 전세계 와이프가 있지만 나처럼 쫓아서 하는 와이프는 몇 안 될 것"라 했다. 옆에서 정찬성은 "잘 찾아보면 있을 것"이라며 또 다시 깐족대 웃음을 안겼다.
7년간 모든 순간 함께 했다는 박선영은 "내 모든 것이 정찬성에게 다 맞춰있다"면서 "난 솔직히 99%를 다 남편을 위해 살고 있다, 연애시절 꿈이 챔피언이란 말에 내 모든 걸 포기하고 다 해주겠다 말했다, 대신 은퇴 후 내가 원하는 대로 살아달라하니 알겠다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 난 다 맞춰줄거야, 다 해줄거야"라며 깊고 큰 사랑을 보였다.
MC들은 "파이터의 아내로 산다는 것, 아내 너무 멋있다"며 감동했다.
정찬성 역시 파이터 선수들에게 "형은 결혼 강추, 결혼 다 해야된다"면서 "결혼을 해야 인생이 바뀌어, 근데 난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할 것, 조금만 기다려라 난 혼자이고 싶다"며 또 다시 감동을 파괴해 웃음을 안겼다.
회식 다음날, 정찬성이 박선영에게 영수증을 제출했다. 정찬성은 "그냥 건네주고 협조하는 정도"라고 했으나 박선영은 "남편이 꼼꼼하지 않아 사기당할 스타일, 이후 영수증을 체크한다"면서 "나 없으면 어떻게 하려고"라고 걱정, 정찬성은 "네가 옆에 있잖아, 근데 옆으면 없는대로 잘 살 것"이라며 또 다시 감동을 파괴하며 초크기술로 응징을 받아 또 한 번 재미를 안겼다.
하재숙과 이준행 부부가 그려졌다. 함께 산악을 가게 된 두 사람, 남편 이준행이 아내 하재숙이 잠시 화장실 간 사이 은밀한 작전을 세웠다. 먼저 비룡폭포에 도착한 이준행은 폭포 아래 쭈그려 무언가를 꺼내 계획을 진행했다.
이준행은 의문의 천을 꺼내들었다. 알고보니 프러포즈 때 썼던 현수막이었다. '하재숙LOVE'라 적혀 있는 현수막을 들고 리마인드 웨딩 서프라이즈를 계획했다. 특수부대 출신인 남편은 맨손으로 암벽을 타고 등반해 마무리 작업에 돌입했다.
이를 모니터로 확인한 하재숙은 "프러포즈 이미 들통나, 어설퍼도 귀여워 일부러 모른 척했다"면서 "이번엔 완벽하고 치밀해 전혀 몰랐다"며 놀라워했다.
이준행은 "집사람이 좋아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리마인드 프러포즈 현장에 도착했다. 6년 전 그날의 고백을 다시 하면서 "당신과 영원히 함께 하고 싶다, 사랑합니다, 어디든 당신과 함께 가겠다 "란 말로 하재숙을 감동시켰다. 하재숙은 남편의 진심이 담긴 깜짝 이벤트에 울컥하며 눈물 흘렸다. 미안함과 고마움이 서로 스친 두 사람은 함께 마음을 전하며 울컥했다.
MC들은 행숙 부부가 오늘로 아쉬운 이별을 한다며 하차 소식을 전했고 하재숙은 "함께하며 더 소중해진 고성 식구들, 그 추억이 굉장히 크다,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지금처럼 발맞춰 함께 잘 살자"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방송말미 새로운 커플로 이지혜 부부 출연을 급제안해 흥미로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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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상이몽'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