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럽지' 지숙♥이두희→최송현♥이재한, 같은 텐트 다른 자세 '극과 극'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6.09 00: 23

'부러우면 지는거다’에서 지숙과 이두희, 최송현과 이재한 커플이 전혀 다른 커플 간의 색깔을 뽐냈다.
8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거다(이하 약칭 부럽지)'에서는 치타 남연우, 지숙 이두희, 최송현 이재한, 우혜림 신민철 커플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부럽지'에서 지숙 이두희와 최송현 이재한은 지난주에 이어 커플들의 더블데이트 글램핑을 이어갔다. 이날 두 커플을 '러브젠가’를 즐기며 분위기를 달궜다. 

최송현과 이재한은 '뽀뽀 3번’을 익숙하게 해내며 시선을 모았다. 정작 두 사람은 아무렇지 않았으나 지숙과 이두희가 가까이서 두 사람의 뽀뽀를 보는 것에 어색해 했다. 지숙은 '결혼생활 로망 말해보기' 미션도 어려워했다. 그는 조심스레 "부부가 유모차 끌고 다정하게 이야기 나누면서 걸어가는 게 너무 예뻐 보이더라. 저는 그런 걸 해봤으면 좋겠다"며 멋쩍은 듯 하늘로 시선을 돌렸다. 
반면 이재한은 밑에 있던 젠가를 뽑으려다 벌칙에 걸려 이두희로부터 "1mm 앞에서 뽀뽀 안하고 10초 버티기"를 듣자, 최송현과 자연스럽게 자세를 잡았다. 정작 지숙과 이두희가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하며 어쩔 줄 몰라했다. 결국 이두희가 빠르게 10초를 셌고, 최송현은 물러나는 이재한을 향해 "어떻게 10초 끝나고 그냥 갈 수가 있냐"고 말해 분위기를 달궜다. 
지숙은 다시 한번 젠가를 뽑았으나 '연인과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순간은?'이라는 미션에 걸렸다. 연이어 결혼에 대한 질문에 대답해야 하는 순간. 그는 "나중에 시간이 지나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고, 모든 걸 같이 해도 된다고 생각했을 때 말해도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자주 든다"고 말했다. 이두희 또한 "이건 좀 놀랐다"며 눈을 크게 떴다. 이어 지숙은 "이렇게까지 사랑한 사람 없었다"고 말해 쐐기를 박았다.
다시 돌아온 지숙 차례, 이번에 그는 '낮져밤이vs낮이밤져' 질문에 어쩔 줄 몰라했다. 이에 최송현이 이재한과 벌칙을 고민하는 동안, 이두희가 자연스럽게 한쪽 볼을 닦으며 뽀뽀를 받고 싶다는 신호를 보냈다. 그러나 최송현은 "이두희가 백허그 10초"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심지어 이두희는 그마저도 어색하게 목을 조르듯이 지숙을 뒤에서 껴안아 아쉬움을 더했다. 
이두희는 앞서 지숙이 뽑았던 질문을 뽑아 결혼하고 싶었던 순간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옷을 엄청 사준다"며 "돈을 쓴다는 게 아니라 저를 생각하면서 뭔가를 계속 물어보고 제가 옷이 맞을지 계속 생각하면서 보냈을 거 아니냐. 하루는 옷을 이만큼 사왔는데 옷은 보이지도 않고 그 마음만 보일 때가 있다"고 말해 울림을 자아냈다. 그는 말하면서도 뭉클해 눈시울을 붉혔고 결국 눈물을 보여 스스로도 당황했다. 이어 "숙이가 엄청 꼼꼼하다. 저는 엄청 덜렁거리고, 서로 부족함을 채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이건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루를 마감하며 지숙과 이두희는 텐트 안으로 들어가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이두희는 하루 종일 고생한 지숙을 떠올리며 안마해줬다. 지숙은 "진짜 시원하다"며 기뻐했다. 지숙은 양치하러 나오며 자연스럽게 텐트 앞에서 둘 만의 댄스를 즐기는 이재한과 최송현의 모습에 얼어붙었다. 심지어 이재한과 최송현은 자연스럽게 텐트로 들어가 문까지 잠갔다. 두 사람은 앞서 눈물까지 흘린 이두희를 언급했다. 이재한은 "그게 제일 짠했던 시간"이라고 밝혔다. 
그 시간 지숙과 이두희는 텐트 안 한 침대를 두고 따로 누웠다. 지숙이 침대 위에, 이두희가 침대 아래에 담요를 깔고 누운 것. 자연스럽게 한 침대에 누운 최송현, 이재한과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극과 극의 밤을 보낸 다음 날 아침, 이두희는 부은 눈을 간신히 뜨고 일어나 최근 유행하는 수플레 팬케이크를 해주려 준비했다. 그는 부족한 솜씨에도 공학도의 지식을 활용해 빠르게 수플레 팬케이크의 거품을 냈다. 
이두희가 아침을 준비하는 사이 최송현과 이재한은 인간 해바라기부터 돌고래 머리탈까지 둘만의 이벤트를 즐겼다. 둘만의 상황극을 즐기는 두 사람의 모습에 '부럽지' 스튜디오까지 발칵 뒤집혔다. 뒤이어 일어난 지숙은 이두희가 정성껏 만든 팬케이크를 입에 넣음과 동시에 "맛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오빠 아침에 일어나는 거 힘들어하는데 일어났네"라며 감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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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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