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훌륭하다’ 강형욱 훈련사와 이경규, 트와이스가 ‘비숑 몬스터즈’를 180도 달라지게 했다.
8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에는 걸그룹 트와이스 나연, 모모, 쯔위가 출연해 강형욱 훈련사, 이경규와 함께 고민견 교육에 나섰다.
‘견(犬)학생’으로는 트와이스 나연, 모모, 쯔위가 찾아왔다. 나연은 반려견 쿠크(포메라니안), 모모는 반려견 부(노리치 테리어)를 데리고 왔다. 쯔위는 반려견 구찌(장모 치와와)를 키우고 있었지만 본가에 있어 데리고 오지 못했다. 쯔위는 “오래 보지 못해 보고 싶다. SNS에 사진을 올리면 팬들이 나와 닮았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모모는 당초 바이마리너라는 견종을 키우고 싶었다. 하지만 대형견이라 숙소 생활을 하는 모모가 키우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다른 견종을 찾아보던 중 노리치 테리어가 눈에 띄었고, ‘부’를 반려견으로 맞이했다. 모모는 ‘앉아’, ‘손’ 등을 간식을 주며 교육 시켰다고 하며 애정을 보였다.
나연은 3살 된 ‘쿠크’를 소개하며 분리불안 증세가 있어 고민이라고 밝혔다. 나연은 “엄마에게 집착한다. 같이 있다가도 외출 준비만 하면 짖고, 밤에도 가족들이 이동만 하려고 해도 짖는다”고 말했다. 이경규는 “분리불안은 고치기 어렵다. 반려견의 성격, 견종에 따라 다르다”고 조언했다.
트와이스 멤버들이 강형욱 훈련사, 이경규와 함께 접한 고민견은 비숑 프리제였다. 구름, 도담, 뚜비로 구성된 ‘비숑 몬스터즈’는 공격성이 강했다. 특히 뚜비의 공격성이 강했는데, 외부인에 대한 경계성이 극도의 상태였다. 자매 보호자 중 언니는 “새끼 때는 외부인에 대한 공격성이 없었는데, 점점 심해졌다. 조금만 움직여도 공격하는 수준”이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뚜비가 짖으면 도담, 구름도 같이 흥분해 짖었다. 도담이 외부인을 물기도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산책 때도 뚜비는 보호자의 지인이 기르는 프렌치 불도그를 보고 흥부해 달려가는 모습을 보여 일촉즉발이었다.
‘비숑 몬스터즈’를 더 알아보기 위해 이경규와 트와이스가 투입됐다. 뚜비는 모모를 보더니 점프해서 공격하기까지 했다. 이경규가 다급히 막았고, 이후에도 ‘비숑 몬스터즈’가 공격성을 보일 때면 몸을 사리지 않고 막았다. 강형욱 훈련사는 “도망가실 줄 알았는데, 정말 멋있다”고 감탄했다.
이후 투입된 강형욱 훈련사는 뚜비의 공격성을 보더니 “내게 달려든 이유는 공격해도 내 편인 보호자가 있기 때문이다. 짖거나 위협적인 행동을 해도 말 걸고 만져줬을 것이다. 그리고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미리 어떤 행동을 했을 수도 있다. 뚜비는 화를 조절할 수 없는 상태로, 규칙을 어기는 게 익숙하다. 이 억울함에 공감하는 보호자가 있어서 문제가 더 있다”고 지적했다.
강형욱 훈련사는 ‘오지 마’ 훈련을 시행했다. 보호자만의 공간을 확보한 후 반려견을 오지 못하게 해 보호자가 만든 규칙을 따르도록 만드는 훈련법인 것. 보호자가 마음이 아픈 훈련법이지만 탁월한 효과가 있었고, 몇 번 훈련을 거치자 뚜비의 공격성은 현저히 낮아졌다.
이후 강형욱 훈련사는 산책을 하며 훈련을 이어갔다. 모모의 반려견 ‘부’가 ‘헬퍼독’이 됐고, 앞장서서 걸었다. 부가 간 길을 뚜비가 따라 걷는 ‘그림자 산책’을 하며 뚜비는 점차 안정을 찾았다.
강형욱 훈련사의 교육이 끝난 뒤에도 자매 보호자는 ‘비숑 몬스터즈’의 교육을 이어가며 올바란 반려견 문화에 힘썼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