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행복해요"...'부럽지' 전진, 신화 23년 차 결혼 결심한 이유 [어저께TV]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6.09 06: 52

"꽃길만 걸으세요".
아이돌 그룹 신화 멤버 전진이 '부러우면 지는거다’에서 후배 연예인들의 공개 열애를 보며 예비신랑으로서의 경험담을 풀어냈다.
8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거다(이하 약칭 부럽지)'에서는 치타 남연우, 지숙 이두희, 최송현 이재한, 우혜림 신민철 커플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 가운데 스튜디오에 신화 전진이 다시 한번 출연해 '부럽지' MC 군단과 함께 VCR을 감상했다. 

전진은 "원래 있던 사람처럼 너무 재미있었다"며 '부럽지’에 대한 강한 만족을 드러냈다. 이에 그는 '부럽지' 커플들의 일상을 살펴보며 에피소드마다 공감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밝혔다.
먼저 그는 치타와 남연우가 서로의 가족들을 만나며 살갑게 구는 모습에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다. 그는 "선물은 아니지만 (예비신부) 어머님한테 손편지를 썼다. 어머님이 친구분 만나러 가시면서 '엄마 눈물나게 할 거야?'라고 했던 게 생각난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전진은 "최대한 (예비신부 부모님께) 잘 해주려고 하시고 저도 잘하려고 하는 편"이라며 "어머님이 삼척에 계시는데 1박 2일 뵙고 오려고 했다. 그런데 너무 잘해주셔서 12일을 뵙고 왔다. '장모님' 말고 '엄마’라고 하라고 하셔서 제가 진짜 엄마 같은 마음으로 대하고 있다"며 웃어 훈훈함을 더했다. 
뒤이어 지숙과 이두희, 최송현과 이재한의 글램핑 더블데이트를 보며 전진은 격세지감을 느끼기도 했다. 그는 지숙과 우혜림 아이돌 등 '부럽지’에 출연 중인 아이돌 후배들의 공개 연애에 대해 "우리 때엔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라며 놀라움을 표현했다. 다만 그는 "그런데 요즘엔 솔직한 걸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며 "대중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전진은 처음으로 진솔하게 결혼까지 생각한 순간을 털어놓는 '두더지(지숙, 이두희) 커플'을 보며 자신 또한 결혼을 결심한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제가 데뷔한지 23년이 됐다. 너무 어릴 때부터 일하니까 자의에 일해 일하는지, 타의에 일해 일하는지 모르겠더라. 그런데 (예비신부가) 다시 긍정적으로 지내게 해주는 사람인 것 같다. 전에는 삶이 행복한 줄 몰랐는데 이제는 삶이 행복하다고 느끼게 해준 것 같다"고 말해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그는 자신의 결혼생활 로망에 대해 "그런 건 있었다. 아기랑 똑같은 신발 신고 그 뒷모습을 아내가 찍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웃음을 위한 '밈'으로도 활용됐던 '빵모자'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며 "아이한테 빵모자도 물려주고 싶다. 몇 백개가 있었는데 하나 남겼다. 그걸 물려주고 싶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무엇보다 전진은 결혼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저는 매 순간 느꼈다. 그런데 제가 한번 아무도 모르는데 제가 갑자기 열이 너무 많이 나서 몸이 안 좋아 일주일 동안 입원 했다. 그때 (예비신부가) 하루도 빠짐 없이 병문안을 와서 어디도 안 가더라. 그 모습을 보고 느꼈다. '어떻게 이렇게까지 할 수 있지?'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끝으로 전진은 우혜림과 신민철이 얼마 남지 않은 결혼식을 앞두고 신혼집 매물을 살피러 다니는 모습을 주의 깊게 살폈다. 그는 신혼부부들에게 꿈속의 집 같은 매물에 감탄하고, 또 다른 매물들에 장단점을 주의 깊게 살피며 '부럽지' 커플들에 몰입한 모습을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그는 '부럽지' VCR 감상을 마치며 "너무 축하받는 느낌이라 좋고 이 기분대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에 '부럽지' MC 장성규는 "꽃길만 걸으시라"라고 축하해 예비신랑 전진의 앞날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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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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