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레프트백 마르셀루가 레알 마드리드서 은퇴를 꿈꾼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9일(한국시간) 마르셀루가 레알을 떠날 계획이 없다고 보도했다.
2007년 겨울 레알에 합류한 마르셀루는 15년 가까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누볐다. 레알 유니폼을 입고 통산 505경기에 출전해 37골을 기록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와 라리가 우승만 나란히 4회씩 경험한 레전드다.
마르셀루는 레알 이적 후 첫 시즌을 제외하곤 줄곧 주전 레프트백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 기류는 다르다. 지난해 여름 올림피크 리옹서 넘어온 페를랑 멘디와 주전 경쟁이 힘겹다. 마르셀루는 리그 11경기, 멘디가 리그 16경기에 출전했다.
마르카는 “마르셀루는 멘디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까운 미래에 레알을 떠날 계획이 없다”며 “지난 여름 멘디가 온 뒤 입지를 위협받고 있지만 지네딘 지단 감독에게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레알은 오는 15일 안방서 에이바르와 리그 재개 후 첫 경기를 갖는다. 선두 바르셀로나에 승점 2 뒤진 상황이라 승리가 절실하다. 마르셀루가 지단 감독의 선택을 받을 지 주목된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