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입자' 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송지효x김무열 밝힌 비하인드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6.09 08: 34

이달 4일 개봉해 8일까지 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한국영화 '침입자'의 손원평 감독과 송지효, 김무열 배우가 전하는 특별한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침입자'(감독 손원평, 제공배급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는 실종됐던 동생 유진(송지효 분)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 서진(김무열 분)이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손원평 감독의 말∙말∙말 “김무열의 본모습은 비글”

'침입자'의 감독 손원평은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에 대해 묻는 질문에 단 1초의 고민도 없이 “단연코 김무열 배우”라고 답했다. 이어 손 감독은 “김무열 배우는 캐릭터에 확 몰입했다가 쏙 빠져나오는 스타일이다. 꽤나 무겁고 진중한 역할을 맡았지만 연기하지 않는 순간에는 본인의 비글미를 마음껏 뽐내며 촬영 현장에서 즐겁게 지냈다”고 밝히며 스릴러 장인 김무열의 본모습을 폭로했다.
#송지효의 말∙말∙말 “방심하지 마세요. 누구든 찾아갈 수 있습니다”
송지효는 영화 '침입자'의 매력에 대해 “먼 얘기가 아닌 것 같다. 가족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어렵거나 낯선 이야기가 아니지만 동시에, 그래서 더 공포스럽게 다가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침입자'는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존재인 가족과 집을 서서히 무너뜨리면서 오는 공포를 다루고 있다. 서로를 침입자라고 여기는 남매 유진과 서진은 각자만의 소중한 공간을 지키기 위해 대립한다. 이 소름 끼치는 이야기가 나의 이야기라고 생각했을 때 더 극대화되어 다가오는 공포에 대해 송지효는 “방심하지 마세요. 누구든 찾아갈 수 있습니다”라며 관객들에게 경고 아닌 경고를 날렸다.
#김무열의 말∙말∙말 “송지효, ‘침입자’ 그 자체 같았다”
송지효와 김무열 두 사람은 현장에서 서로를 ‘형’과 ‘열무’라고 불렀다. 김무열은 극 중 오빠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1살 위인 송지효 배우를 ‘형’이라고 부르고, 송지효는 그를 ‘열무’라고 부르며 현장에서는 현실 남매처럼 화기애애하게 지냈다는 후문. 하지만 촬영에만 들어가면 싸늘해지는 송지효의 표정이 무서웠다고 전했다. 
“무서웠다. ‘침입자’ 그 자체 같았다. 진짜 스릴러 장인은 제가 아니라 송지효 배우다”라며 그녀의 몰입도와 집중도를 극찬했다. 실제로 송지효는 유진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체중 감량까지 감행하며 날카롭고 서늘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고, 그 노력은 '침입자'를 통해 고스란히 증명되었다.
이처럼 손원평 감독과 송지효, 김무열 배우의 입담으로 기대를 한껏 모은 '침입자'는 전국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