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이콘택트' 김명준 "이주빈, 오래 보고 싶은 친구..예전처럼 잘 지내요"(인터뷰)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6.09 09: 09

배우 김명준이 이주빈과 함께 '아이콘택트'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김명준은 9일 OSEN과 인터뷰를 통해 "평소 '아이콘택트'를 볼 때 진솔한 이야기로 공감과 위로를 받았다. 하지만 섭외 전화를 받았을 때 반가우면서도 머리 위에 물음표가 가득했었다. '멜로가 체질'이 종영된 지 시간도 꽤 흘렀고 다른 드라마를 촬영 중이라 달라진 저를 기억해 주실까 걱정도 했다. 하지만 이주빈 씨가 나온다는 얘기에 부담을 덜고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명준은 배우 이주빈과 지난 1일, 8일 총 2주에 걸쳐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 출연했다. 김명준과 이주빈은 JTBC '멜로가 체질'에서 로맨스 호흡을 맞췄던 사이로, 작품에서 만나기 전부터 절친한 사이였다. 남사친, 여사친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들의 케미는 보는 이들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다. 

김명준과 이주빈은 서로 사적인 감정을 느낀 적이 없다고 했지만, 하하는 두 사람 사이의 미묘한 기류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특히 '멜로가 체질' 속 두 사람은 마치 오랜 연인처럼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풍겼다. 
김명준은 단 한 번도 이주빈에게 설렘을 느낀 적이 없었느냐는 말에 "오디션 준비하는 사이에서 같은 작품을 하게 되는 순간부터 설렜다. 살면서 이런 일은 드물지 않냐. 물론 소민과 민준의 관계지만 작품에 누가 되지 않으려고 무난히 소화해보자 싶은 마음에 촬영 쉬는 중간에도 동네에서 만나 늘 준비했다. 지금은 다시 친구로 돌아와서 예전처럼 잘 지낸다"고 얘기했다.
방송 이후 불거질 수도 있는 열애 의혹이 부담스럽지는 않았을까. 김명준은 "걱정이나 부담을 줄 정도의 애매한 친구 사이였다면 출연을 하지 않았을 것 같다. 사전 미팅 때부터 ‘썸 타는 게 아니냐’ 얘기가 나왔지만 친구에서 일을 같이하게 된 동료일 뿐 남녀 사이의 감정은 없다고 하고 녹화에 임했다"고 말했다. 
눈맞춤은 김명준이 신청했다. 이주빈이 어느 순간 별다른 말 없이 김명준을 피했기 때문. 김명준은 눈맞춤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작가님과 사전에 만나서 친한 친구와 일하면서 일어난 일에 대해 얘기하다 보니, 그동안 누나에게 고마웠던 순간들을 사석에서 얘기한 적도 없고 이때 아니면 할 기회가 없을 거 같아서 제가 눈맞춤을 원했다"고 밝혔다.
이주빈은 김명준에게 "어느 순간 숨이 막혔다"며 "놀다가 눈앞에 네가 있으면 어느 순간 일 얘기를 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주빈과 김명준은 사석에서 일 얘기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다시 편하게 지내기로 했다.
김명준은 "전 소원해진 이유를 끝까지 모를 뻔했다. 방송에서 한 얘기들을 사석에서 얘기해줬다면 친구라는 이유로 '이해해주겠지' 하고 흘려듣거나 금세 또 잊을 수도 있었을 텐데, 솔직하게 얘기해 준 주빈 씨와 자리를 마련해 준 작가님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명준과 이주빈은 녹화 이후 다시 절친한 사이로 돌아갔다고. 김명준은 "예전처럼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틈틈이 시간 맞을 때 온 밥 대신 만나서 밥 먹고 운동 가기 전 카페에서 오디션 대본을 봐준다. 일상으로 돌아왔다"고 얘기했다.
김명준에게 이주빈은 친한 친구 그 이상의 존재였다. 김명준은 이주빈에 대해 "밝은 힘이 넘치고 정이 많은 사람. 곤혹스러운 일이 있을 때 현답을 주는 의지되는 선배. 유일하게 제가 고민을 나누게 되는 친구. 더 나아가 오래오래 보고 싶은 동네 사람"이라고 밝히며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김명준은 "'아이콘택트'를 시청해 주신 분들께서 여사친과 남사친의 관계보다 일과 개인 생활의 균형점을 찾는 에피소드로 재밌게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많은 관심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채널A '아이콘택트'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