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이콘택트' 김명준 "이주빈과 애매한 사이였다면 출연 못해..관계 회복했다"(인터뷰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6.09 12: 17

"주빈 누나와 애매한 친구 사이였다면, '아이콘택트'에 출연하지 않았을 것 같아요."
김명준은 9일 OSEN과 인터뷰를 통해 "평소 '아이콘택트'를 볼 때 진솔한 이야기로 공감과 위로를 받았다. 하지만 섭외 전화를 받았을 때 반가우면서도 머리 위에 물음표가 가득했었다. '멜로가 체질'이 종영된 지 시간도 꽤 흘렀고 다른 드라마를 촬영 중이라 달라진 저를 기억해 주실까 걱정도 했다. 하지만 이주빈 씨가 나온다는 얘기에 부담을 덜고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김명준은 지난 1일, 8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 출연, 배우 이주빈과의 눈맞춤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친한 동네 친구이자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 로맨스 호흡을 맞춘 동료인 두 사람은 남다른 케미를 발산하며, 안방에 설렘을 선사했다.

김명준에게 '아이콘택트'는 첫 예능이다. 김명준은 "사실 드라마도 예능도 모두 처음이다. 모든 현장이 배워가고 알아가는 단계라 아직까지는 생소하고 부족한 부분이 많아서 솔직하고 나답게 임하려고 노력하려 한다"며 "역할에 가까워지기 위해 사전 연습이 필요한 드라마와는 다르게, 역할이 아닌 사람 김명준으로 처음 보여드리는 제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낯설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눈맞춤을 신청한 것 역시 김명준이었다. 김명준은 최근 들어 이주빈과 소원해진 관계에 고민하고 있던 차였다. 하지만 김명준이 눈맞춤을 원한 이유는 단순히 관계 회복만은 아니었다. 
김명준은 "작가님과 사전에 만나서 친한 친구와 일하면서 일어난 일에 대해 얘기하다 보니, 그동안 누나에게 고마웠던 순간들을 사석에서 얘기한 적도 없고 이때 아니면 할 기회가 없을 거 같아서 제가 눈맞춤을 원했다"고 말했다.
이주빈은 김명준을 피한 이유를 솔직하게 고백했다. 친구지만 동료이기도 한 두 사람은 만날 때마다 자연스럽게 연기에 대한 대화를 나누게 됐고, 이에 이주빈이 피로감을 느꼈던 것. 이에 두 사람은 앞으로 사적인 만남에서 일 얘기를 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김명준은 "전 소원해진 이유를 끝까지 모를 뻔했다. 방송에서 한 얘기들을 사석에서 얘기해줬다면 친구라는 이유로 '이해해주겠지' 하고 흘려듣거나 금세 또 잊을 수도 있었을 텐데, 솔직하게 얘기해 준 주빈 씨와 자리를 마련해 준 작가님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콘택트' 녹화 이후 이주빈과 관계는 어떠냐는 질문에 "예전처럼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틈틈이 시간 맞을 때 온 밥 대신 만나서 밥 먹고 운동 가기 전 카페에서 오디션 대본을 봐준다. 일상으로 돌아왔다"고 답했다.
김명준에게 이주빈은 소중한 친구이자 동료였다. '썸'으로 오해받기도 했지만, 이들 사이의 설렘은 작품을 위한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김명준은 "오디션 준비하는 사이에서 같은 작품을 하게 되는 순간부터 설렜다. 살면서 이런 일은 드물지 않냐. 물론 소민과 민준의 관계지만 작품에 누가 되지 않으려고 무난히 소화해보자 싶은 마음에 촬영 쉬는 중간에도 동네에서 만나 늘 준비했다. 지금은 다시 친구로 돌아와서 예전처럼 잘 지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명준은 "밝은 힘이 넘치고 정이 많은 사람. 곤혹스러운 일이 있을 때 현답을 주는 의지되는 선배. 유일하게 제가 고민을 나누게 되는 친구. 더 나아가 오래오래 보고 싶은 동네 사람"이라며, 이주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내비쳤다.
끝으로 김명준은 "'아이콘택트'를 시청해 주신 분들께서 여사친과 남사친의 관계보다 일과 개인 생활의 균형점을 찾는 에피소드로 재밌게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많은 관심 주셔서 감사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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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이콘택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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