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재숙과 이준행 부부가 '동상이몽2'를 떠나는 가운데 소감을 전했다.
지난 4월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합류해 강원도 고성 사랑꾼 부부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하재숙, 이준행 부부는 지난 8일 방송을 끝으로 '동상이몽2'를 떠나게 됐다.
하재숙은 9일 OSEN에 "그저 평범한 저희 부부에 공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마지막까지 마음이 너무 따뜻했다"며 "이 서방도 촬영내내 재밌었다고 우리 모습 그대로 잘보여드린것 같다고 행복하다고 하더라. 함께 방송하면서 좀 더 끈끈한 부부가 된듯 해서 아쉬워하지 말자고 얘기해놓고 마지막 방송보면서 둘이 손꼭잡고 엉엉 울었다"고 하차 소감을 밝혔다.
'동상이몽2'를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한 질문에 하재숙은 "아무래도 첫 촬영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처음 촬영에 적응하기 힘든 이서방을 배려해서, 제가 애초에 제작진은 집안에 안계셨음 좋겠다고 부탁드렸었고, 카메라만 덩그러니 있는데 둘이 내내 웃기만했던 기억이 있다"며 "다행히 이서방도 평소하던대로 편안하게 행동해줘서 저도 걱정을 아예 내려놓고 찍었다. 둘이서 재방송을 보고 또 보고 또 보고 보면서도 엄청 웃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 8일 방송에서는 함께 등산에 나선 하재숙과 이준행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준행은 하재숙을 위한 리마인드 프러포즈로 감동을 자아냈다. 프러포즈 때 사용했던 현수막을 비룡폭포 정상에 걸어둔 이준행은 "당신과 영원히 함께 하고 싶다. 사랑합니다. 어디든 당신과 함께 가겠다"고 고백했고 이를 본 하재숙은 고마움에 눈물을 보이기도.
이에 대해 하재숙은 "방송만 아니었음 주저앉아서 통곡할뻔 했다. 그 현수막을 도대체 저 모르게 언제 꺼냈는지도 신기하고, 그걸 달겠다고 그렇게 바람이 많이 부는날 저를 위해서 뛰어갔을 생각을 하니 많이 미안하고 고맙더라. 그것도 모르고 어찌나 폭풍 잔소리를 해댔던지. 한결같은 이서방 마음에 고맙고 또 고맙고. 제 스스로 반성 많이 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동상이몽2' 매회 달달한 부부의 모습으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하재숙이 앞으로 스크린과 안방극장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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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