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 못낳는 게"..'심진화♥︎' 김원효, 아동학대 분노→난임조롱 악플 웬말 '법적대응'[종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0.06.09 16: 30

개그맨 김원효가 어처구니없는 도 넘은 악플에 분노를 드러냈다.
김원효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너희 둘은 안 되겠다~ 네이버 댓글 없으니 네이트에서 아주 신났구만~ 일단 신고버튼 누르면 댓글 지워도 오래도록 저장돼 있으니 해놨고, 변호사한테 캡처해서 보내놨고 합의하면서 너희들은 얼마나 애들 잘 키우는지 한 번 보장~ 혹시라도 학대하고 있으면 죽는다 내 손에"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와 함께 포털사이트에서 캡처한 악플을 게재했다. 캡처 사진 속에는 "너는 애나 있고 그런 소리를 해라..애도 없는 게 주둥이만 살아서. 애도 못 낳는 ㅉㅉ", "그럼 니가 데려다 키우든가. 애도 못 가지는 놈이 입만 살아가지고"란 조롱의 악플이 담겨져 있어 보는 이를 경악케 한다.

앞서 김원효는 지난 8일 경남 창녕 아동학대 사건에 분노하며 "쓰레기같은 인간들. 제발 이럴 거면 애 낳지 마. 이제 내 주위에 애 때리다 나한테 걸리면 워밍업 귓방망이 5만대+코피나면 5만대추가+실비보험없이 죽기일보직전까지 맞는다. 아놔 아침부터 열받네..휴..내가 따뜻하게 한 번 안아주고 싶다"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이 같은 공분을 자아내는 사건에 표출한 상식적인 분노. 이에 악플러가 원색적인 악플로 때아닌 공격을 한 것이다. "원효씨 힘내세요 절대 용서하지 마시길", "진짜 어이없다 신고하세요!!!", "진심 화나네요. 힘내세요~!!!저런 악플러 보다 원효씨 진화씨 응원하는 사람이 더 많답니다!" 등 응원의 반응이 이어졌다.
그리고 이와 같은 악플은 김원효와 심진화 부부 뿐 아니라 다른 난임부부에게까지 고통과 상처를 주기에 충분하다.
지난 2011년 9월 결혼한 이들은 개그계 잉꼬부부로 손꼽힌다. 금슬을 자랑하는 이들에게는 아직 아이가 없는데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빠본색' 통해 시험관 시술 실패 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시술 실패를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으로 안타까움과 감동을 동시에 자아냈던 심진화는 방송을 통해 시험관 시술 도전기를 공개하는 이유를 밝히기도.
심진화는 지난 해 9월 자신의 SNS에 "결혼한 지 만 8년 하고 오늘이 3일째인데 그간 정말 많은 분들이 왜 아이 안 가지냐고 거의 매일 들은 것 같다"라며 "이제 8년이나 되니 앞에선 얘기 못하고 뒤에서 얘기하더라. 그래서 그냥 제가 앞으로 나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심진화는 "인공수정과는 차원이 다른 고통에 힘도 들지만 그래도 간절하게 아이를 원하는 마음으로 좋은 결과를 기다리며 힘이 난다. 난임부부들 힘내시라"고 덧붙여 많은 위로와 응원을 받았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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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김원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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