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동상이몽2' 하차 하재숙 "♥이준행 이벤트, 주저 앉아서 통곡할 뻔"(인터뷰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6.09 14: 45

'동상이몽2' 하재숙이 남편 이준행에게 깜짝 이벤트를 받은 소감을 비롯해 프로그램을 하차하면서 시청자를 향해 고마운 마음도 드러냈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고성 사랑꾼' 하재숙♥이준행 부부가 함께 산에 올랐다.
이준행은 아내 하재숙 몰래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준비했다. 800m 거리를 순식간에 뛰어올라가 프러포즈 때 사용했던 현수막을 목적지인 비룡폭포 정상에 걸어뒀고, 이후 하재숙을 데리고 다시 목적지로 향했다. 현수막에는 '고맙습니다.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알게 해준 당신은 제게 너무 소중한 사람입니다. 당신과 영원히 함께하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문구가 쓰여있어 감동을 선사했다. 

하재숙은 예상치 못한 이벤트에 "그것도 모르고 잔소리했다"며 눈물을 흘렸고, 이준행은 "괜찮다. 잔소리해도 된다. 이 좋은 날 왜 우냐. 어디든지 같이 갈 건데"라며 마지막까지 달달함을 안겼다.
하재숙은 9일 OSEN을 통해 "방송만 아니었음 주저 앉아서 통곡할 뻔 했다"며 "그 현수막을 도대체 저 모르게 언제 꺼냈는지도 신기하고, 그걸 달겠다고 그렇게 바람이 많이 부는 날, 저를 위해서 뛰어갔을 생각을 하니 많이 미안하고 고맙더라. 그것도 모르고 어찌나 폭풍 잔소리를 했는지...한결같은 이 서방 마음에 고맙고 또 고마웠다. 스스로 반성도 많이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동상이몽2'를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 "아무래도 첫 촬영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며 "처음 촬영에 적응하기 힘든 이 서방을 배려해서, 내가 애초에 제작진은 집 안에 안 계셨음 좋겠다고 부탁드렸다. 카메라만 덩그러니 있는데 둘이 내내 웃기만 했던 기억이 난다.(웃음) 다행히 이 서방도 평소하던 대로 편안하게 행동해줘서 나도 걱정을 아예 내려놓고 찍었다. 둘이서 재방송을 보고 또 봤다. 또 보면서도 엄청 웃었다"고 말했다.
하재숙과 이준행 부부는 이날 방송을 끝으로 '동상이몽2'를 잠시 떠나게 됐다. 그는 "이 서방도 촬영 내내 재밌었다고 하더라. 우리 모습을 그대로 잘 보여드린 것 같아서 행복하다고 했다. 함께 방송하면서 좀 더 끈끈한 부부가 된 듯하다. 서로 아쉬워하지 말자고 얘기해 놓고 마지막 방송 보면서 둘이 손 꼭 잡고 엉엉 울었다"며 애틋한 하차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하재숙은 "그저 평범한 저희 부부에게 공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마지막까지 마음이 너무 따뜻했다"라며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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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처,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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