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 맥그리거 = 마이클 조던? 아무도 믿지 않을 은퇴를 두고 맥그리거측이 다시 한 번 포장에 나섰다.
영국 '더 선'은 9일(한국시간) "코너 맥그리거의 코치는 그의 은퇴를 마이클 조던과 비교하면서 복귀를 암시했다"라고 보도했다.
맥그리거는 지난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격투기에서 은퇴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어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너무 즐거웠다"라고 밝혔다.
어떻게 보면 한 격투기 전설의 퇴장이 될 수도 있는 장면.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맥그리거의 은퇴 선언보다는 '대체 무슨 의도를 가지고 저러냐'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UFC 통산 전적 22승 4패의 맥그리거는 페더-라이트급서 챔피언을 차지한 바 있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매치서 패하긴 했으나 여전한 상품성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맥그리거는 앞서 2차례나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그는 2016년과 2019년에도 SNS로 깜짝 은퇴를 선언하고 번복한 바 있다.
여기에 맥그리거의 수석 코치인 존 카바나는 그의 은퇴에 대해서 자신의 SNS에 "지금 맥그리거는 조던의 1차 은퇴와 같은 나이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카바나는 "조던은 1993-1994 시즌 직전에 여러 가지 개인사르 은퇴한 이후 1995년 돌아와서 다시 한 번의 쓰리핏을 달성했다. 1995-1996시즌에는 72승을 거두기도 했다"라고 강조했다.
즉 카바나는 맥그리거의 은퇴를 조던의 은퇴에 비교하면서 다시 복귀해서 얼마든지 다시 싸울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더 선은 "카바나는 맥그리거를 조던에 비교하며 복귀할 것을 암시했다. 맥그리거는 은퇴 선언 직전 UFC와 파이트 머니 및 대전 상대를 두고 갈등을 벌이고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맥그리거의 은퇴 선언에 대해 다나 화이트 UFC 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이상한 짓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은퇴를 원하면 그렇게 하면 된다"라고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화이트 회장은 "누구도 싸우라고 압박하지 않는다"라며 "주변에 내게 재미를 주는 몇 명의 사람들이 있는데 맥그리거도 한 사람이다"라고 은퇴 선언이 의미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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