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시즌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은 대전 하나시티즌은 2020 KEB 하나은행 K리그2에서 5경기 무패 행진(3승 2무)을 달리며 승격에 대한 희망을 이어오고 있다.
돌풍의 중심에는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대전 루니' 안드레(6골)가 있다. 그리고 안드레만큼 주목받지는못했지만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진섭(2골)이 있었다.
이번 이적 시장서 황선홍 감독의 부름을 받아 안산 그리너스를 떠나 대전에 입단한 박진섭은 이번 시즌 팀이 필요한 순간마다 한 방을 터트리며 팀에 기여하고 있다.
박진섭은 "우리 팀이 기업 구단으로 재창단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기에 남다른 각오로 동계 훈련에 임했다. 빠르게 골을 넣으며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무명 생활이 길었던 박진섭은 "지난 2016년 대전시티즌 입단을 위해 테스트를 봤다. 2017년에는 대전 코레일, 2018년에는 안산에서 프로 무대 데뷔했다. 화려한 경력을 가진 선수가 아니기에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박진섭은 "대전코레일부터 대전하나시티즌까지 대전과 인연이 깊다. 좋은 기운이 계속 이어지는 것 같다. 올 시즌 2골은 모두 내가 잘해서라기보단 위치 선정이 좋았던 것 같다. 앞으로도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기 위해서 더욱 집중하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시즌 안산서 전 경기(36경기)에 출전한 박진섭은 "작년에 안산에서 시즌에 임하기 전 개인적인 목표가 30경기 이상 출전이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몸 관리에 더욱 각별히 신경을 썼다. 다른 때보다 더욱 치밀하게 준비해서 부상이나 체력 부담이 없었다"라고 비결을 밝혔다.
박진섭은 "대전이란 팀이 가진 목표와 비전이 크게 와닿았다. 분명 다시 그 명성을 찾을 수 있으리란 확신이 들었다. 좋은 팀에서 뛰어난 선수들과 경쟁하며 나의 한계를 시험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구단이 성장할 수 있도록 나 또한 동료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