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 피드백' 반영한 오버워치, 경쟁전 ‘영웅 로테이션’ 폐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06.09 16: 44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유저들의 피드백이 반영됐다. 오버워치가 경쟁전서 영웅 로테이션을 폐지한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9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오버워치 플레이어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9일부로 오버워치 경쟁전에서 ‘영웅 로테이션’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플레이어는 별도의 선택 제한 없이 팀 전술 및 개인별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원하는 영웅을 고를 수 있다.
이번 추가 개편안은 지난 5월 초 발표(평점 3500점 이상의 마스터 및 그랜드마스터 구간의 경쟁전에서만 영웅 로테이션 적용)에 이은 두 번째다. 배경에는 더 나은 게임 경험을 위해 지속적으로 플레이어들의 피드백에 귀 기울여온 오버워치 개발진의 열린 자세가 있다. 오버워치는 올 3월 영웅 로테이션의 최초 도입 당시, “플레이어의 피드백을 분석해 지속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번 변경에 대해 오버워치 개발팀은 관련 포럼 포스트에서 고착된 메타에 신선함을 더하기 위해 영웅 로테이션을 도입했지만, 최근 시행 중인 빠른 밸런스 업데이트 및 체험 모드로 메타 변화 유도의 효과를 볼 수 있었다며 다양한 의견을 보내준 커뮤니티와 영웅 로테이션 적용 중에도 오버워치를 아껴준 플레이어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오버워치 리그에 적용될 영웅 로테이션도 변화가 생겼다. 이제 오버워치 리그에서는 영웅 로테이션 적용 기간을 2주로 늘려 운영한다. 오는 13일 시작하는 정규시즌 19주차부터 열리는 4주간의 서머 쇼다운 예선 및 토너먼트를 기점으로 선택 금지 영웅의 유지 기간이 기존 1주에서 2주로 늘어난다. 팀별 충분한 연습 기간을 통해 팬들에게 해당 영웅 로테이션에 최적화된 전술을 선보이기 위함이다. 변경된 방식에 따라 향후 2주간 적용될 금지 영웅은 D.Va, 에코, 솜브라, 브리기테다. 단, 섬머 쇼다운 예선 마지막 3주차(정규시즌 21주차) 일정 및 토너먼트 기간에는 영웅 로테이션이 적용되지 않는다.
서머 쇼다운은 지난 달 호평 속에 마친 메이 멜레와 유사한 지역 토너먼트 방식으로, 아시아 및 북미 토너먼트별 소속팀도 유지된다. 아시아 지역 소속팀은 각각 4경기를 치르며, 북미 지역 소속 팀은 3차례씩의 예선 대결에 참여한다. 예선 기간 중 거둔 팀 성적, 전장 기록 등의 결과를 합산해 토너먼트 시드권을 부여받는다. 총 상금 27만 5000 달러(약 3억 3000만원)가 걸린 이들 양대 지역 토너먼트는 7월 4일(아시아 컨퍼런스)과 6월 28일(북미 컨퍼런스. 토너먼트 최종 진출권 결정전 포함) 각각 시작한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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