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의 동화 세계" 우주소녀, 나비효과처럼 불러올 '네버랜드'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6.09 17: 05

걸그룹 우주소녀가 그들만의 '네버랜드'로 팬들을 초대했다. 
우주소녀는 9일 오후 새 미니앨범 '네버랜드(Neverland)’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 자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이에 설아, 엑시(리더), 보나, 은서, 다영, 다원, 수빈, 여름, 루다, 연정이 참석해 유튜브를 통해 무대를 공개하고 신곡에 대한 질의응답에 임했다. 성소, 선의, 미기는 중국 활동 문제로 이번 컴백에 참여하지 못했다.
우주소녀가 새롭게 선보이는 미니앨범 '네버랜드'는 화려하진 않아도 진정한 자유로움을 꿈꾸는 소녀의 소망을 담고 있다. 피터팬이 떠나고 난 네버랜드, 홀로 남은 팅커벨의 시점에서 바라본 꿈과 현실의 세계, 그 안에서 펼쳐지는 동화 같은 이야기로 현재 우주소녀의 마음을 대변한다.

이와 관련 엑시는 "오랜만에 컴백하는 거라 떨리고 긴장도 된다. '버터플라이' 콘셉트 자체가 그동안 저희가 해보지 못한 색깔이라 팬 분들이 좋아해주실지 걱정도 되는데 열심히 해보겠다"고 먼저 운을 뗐다. 설아는 "팬 분들이 너무 많이 궁금해 해주셨다. 안무랑 곡 콘셉트도 궁금해 하셨는데 사랑받는 우주소녀가 되도록 이번에도 열심히 하겠다. 많이 사랑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보나는 "멤버들 각자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춤, 노래 외에도 곡 작업도 하고 랩과 운동도 열심히 하면서 컴백을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루다는 "홈 트레이닝으로 플랭크와 스쿼트를 열심히 하고 있다. 팔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안무로 날개를 펴야 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콘서트를 기획하기도 했던 우주소녀는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을 취소했다. 루다는 "콘서트를 열심히 준비했던 만큼 아쉬움이 컸다. 그래도 다른 방법으로 여러분께 다가가기 위해 열심히 준비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했다. 
다원은 뮤직비디오에 대해 "촬영 내내 현장 반응이 좋았다. 덕분에 저희가 몰두해서 찍다 보니 주변 반응도 '요정들이다', '팅커벨이다’라고 해주셔서 원하는 반응이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앨범 이름 '네버랜드’에 대해 은서는 "피터팬 느낌이 나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피터팬이 떠나고 홀로 남은 네버랜드를 바라보는 팅커벨의 세계를 우주소녀 만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어른들의 동화를 설명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엑시와 설아는 앨범 작업에 참여해 우주소녀만의 특색을 살리기도 했다. 
이 가운데 타이틀 곡 '버터플라이’에 대해 다영은 "'별들의 전쟁' 작곡가님이 선물해주신 곡이다. 어른이 돼가는 소녀가 불안한 세계에서 있는 그대로의 자아를 찾아가는 곡이다. 자유로운 소녀이 마음을 나비의 날갯짓에 비유했다. 앨범 콘셉트가 동화라 굉장히 재미있다. 뮤직비디오를 꼭 보셔야 한다. 몰입도를 높였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홀라(HOLA)', '팬터마임(Pantomime)', '바램 (Where You Are)' 등 폭넓은 장르의 수록곡과 엑시의 자작곡 '불꽃놀이(Tra-la)', 설아의 첫 자작곡 '우리의 정원(Our Garden)'이 함께 실렸다. 특히 '우리의 정원'은 팬들을 향한 진심 어린 메시지가 담긴 팬송이기도 하다. 
엑시는 전곡 랩메이킹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매번 느끼는 거지만 저희 앨범에 제가 전곡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너무너무 영광이다. 빈 공간을 단순히 채운다는 생각으로 하는 게 아닌 조금 더 덧칠한다고 많이 쓰다 보니까 고민도 많아지고 잘 쓰고 싶어진다. 항상 재미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장 뿌듯한 곡은 아무래도 제가 작사, 작곡에 다 참여한 '불꽃놀이’라는 곡이다. 멤버들이 너무 잘 소화해줘서 너무 좋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더불어 설아는 첫 자작곡 '우리의 정원’에 대해 "팬송 같지 않은 팬송을 만드는 게 목표였는데 잘 나온 것 같아서 기쁘다. 우정(팬클럽) 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 일단 우정 분들과의 소통을 통해 사랑을 느끼면서 많이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은서는 공백기 동안에 대해 "일단 이번 안무 레슨을 하면서 다양한 시도들을 많이 해서 어떻게 보실지 정말 많이 궁금했다.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하겠다"고 했다. 그는 "노래가 안무랑 같이 보면 더 좋다. 음악 들으실 때 무대도 꼭 같이 봐 달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끝으로 엑시는 타이틀 곡 '버터플라이’의 매력에 대해 "모두 다 즐길 수 있는 곡이 아닌가 싶다. 저희가 그동안 어떻게 보면 마이너틱한 감성적인 곡을 많이 했다. 이번 곡은 연령대 상관 없이 남녀노소 다같이 신나고 시원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이다. 안무도 따라하기 쉽다. 다같이 즐길 수 있는 포인트가 많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우주소녀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네버랜드' 전곡 음원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버터플라이(BUTTERFLY)'의 뮤직비디오를 전격 공개한다. 우주소녀의 날갯짓이 팬들을 그들만의 '네버랜드'로 초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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