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선수 구성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다만 측면 공격에선 손흥민 덕에 고민을 덜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 15분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서 맨유와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를 치른다.
손흥민은 지난 2월 중순 아스톤 빌라와 경기서 멀티골을 터뜨린 후 4개월 만에 실전 경기에 나선다. 오른팔 골절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뒤 코로나19 사태로 리그가 중단된 틈을 타 기초군사훈련까지 마쳤다.
손흥민 이외에도 해리 케인, 스티븐 베르바인, 무사 시소코 등 부상자들이 복귀해 토트넘은 정상 전력으로 리그 후반기를 맞을 수 있다.
무리뉴 감독은 맨유전 세부 전략을 구상 중이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9일 “무리뉴 감독은 리그 재개 첫 경기인 맨유전에서 세 가지 중요 결정을 내려야 한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무리뉴 감독은 맨유전에 내보낼 측면 공격 자원, 중원과 수비 조합에 대해 결정해야 한다고 권했다.
측면에 어떤 선수를 배치할지는 비교적 고민이 덜 하다. 매체는 “무리뉴 감독은 측면에서 좋은 선택지가 많아 결정이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손흥민과 베르바인이 선발 출전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 중 손흥민이 오른쪽에 위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교체 가능 선수가 3명에서 5명, 서브 명단도 7명에서 9명으로 확대된 것은 무리뉴 감독 고민을 덜어줄 수 있다. 손흥민과 베르바인 외에도 에릭 라멜라와 루카스 모우라도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중원은 시소코의 복귀가 천금 같다. 풋볼 런던은 “시소코는 몸상태를 회복했고 중원에 가장 필요한 에너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무리뉴 감독의 진짜 고민은 중앙 수비 조합이다. 토비 알더웨이럴트가 꾸준히 출장 중이지만 이번 시즌 기량이 하락세인 얀 베르통언의 자리에 에릭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 자펫 탕강가를 놓고 마지막까지 저울질할 전망이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