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이자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테이와 뮤지컬 배우 조환지가 '베토벤' 역을 맡을 만큼의 탄탄한 가창력과 연기를 뽐내며 한 편의 뮤지컬을 만들어 놓았다.
9일인 오늘 방송된 MBC FM4U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에서 테이와 조환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이지혜는 뮤지컬 배우로 출연한 테이와 조환지를 뜨겁게 맞이했다. 특히 뮤지컬 배우에 앞서 홍대에서 유명한 햄버거 가게를 운영 중인 테이에게 상황을 묻자 테이는 "사실 시국이 시국인지라 힘들다. 하지만 잘 버티고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조환지는 JTBC '팬텀싱어3'로 홀약했던 바 있기에 조환자에게 출연 후일담 또한 궁금해했다. 이지혜는 "초면이지만 '팬텀싱어3'에서 '레베카' 부르는 모습을 봤다"면서 정말 잘 부르더라"라고 반가움을 표했다.
조환지는 "옥주현 선배님 앞에서 '레베카'를 불렀는데 정말 떨려서 죽을 뻔 했다"고 말했고, 테이는 "조환지 씨가 '팬텀싱어3' 언급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악플에 조금 시달렸기 때문이다"고 폭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지혜는 조환지에게 "악플은 또 지나갈 거다. 오디션 프로그램이라 어쩔 수 없었을 거다. 편집에 따라 좌지우지 되지 않냐"며 남다른 입담으로 위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무엇보다 두 사람은 30일 개막하는 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 무대에 오를 것이라고 했다. 조환지는 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에 대해 "베토벤의 인간적인 면모를 그린 뮤지컬이다. 베토벤 명곡들이 넘버로 있기 때문에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거다"고 홍보했다.
테이 역시 "조환지 씨와 나는 둘 다 베토벤 역할을 맡았다. 나는 노년 베토벤 역할을 맡았고, 조환지 씨는 청년 베토벤 역할을 맡았다"고 소개했다.
조환지는 두 배역의 차이점에 대해 "나는 불꽃튀고 에너제틱한 베토벤을 연기한다. 청년과 노년의 베토벤이 살짝 다르게 그려지기 때문에 보시는 재미가 더 있으실 거다"고 설명해 흥미로움을 안겼다.
테이와 조환지는 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의 넘버를 직접 연기와 함께 선보여 청취자를 사로잡았다. 이지혜는 "듣다가 끝부분에서는 눈물이 났다"고 호평을 쏟아냈고, 테이와 조환지는 "무척 재밌었다. 올해가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다. 뜻깊은 뮤지컬 많이 보러와주시면 좋겠다"고 입을 모아 청취자들에게도 기대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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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후의 발견' 보라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