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대장' 오승환(삼성)이 드디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마운드에 섰다. 오승환은 9일 대구삼성라이온파크에서 열린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1이닝을 소화했다. 직구 최고 148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고 총 투구수는 10개. 이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5개였다.
8회초 전광판에 'FINAL BOSS IS BACK'이라는 문구에 이어 종소리가 울렸다. 중고교 시절 수업시간 끝을 알릴 때 나오는 멜로디와 비슷한 종소리. 밝고 명랑한 스타일의 음악이었다.
바로 이 종소리가 잠시 나온 뒤 곧바로 '쿵쿵' 하는 중저음 배경 속에 애니메이션 주제곡인 '라젠카 세이브 어스'가 울러퍼졌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 승격 기회를 얻은 오승환은 3-4로 뒤진 8회 선발 원태인, 이승현, 임현준, 김윤수에 이어 다섯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2013년 10월 2일 사직 롯데전 이후 2442일 만의 정규시즌 등판.
출발은 매끄럽지 못했다. 오승환은 첫 타자 박준태에게 오른쪽 펜스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내줬다. 곧이어 김주형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 위기에 놓였다. 김규민의 타구를 1루수 이성규가 잡아냈다. 3루 주자 박준태는 움직이지 못했다. 곧이어 오승환은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줬다.
오승환은 2사 1,3루서 김하성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1이닝을 무실점으로 처리한 오승환은 9회 노성호와 교체됐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