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소녀, '이루리' 역주행 1위→'버터플라이'로 더 날아오른다(ft.4억♥︎)[V라이브 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20.06.09 21: 54

우주소녀가 동화같은 세계를 펼쳐내며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우주소녀는 9일 오후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컴백쇼케이스 ‘네버랜드(NEVERLAND)’를 진행했다.
이날 발매된 미니앨범 ‘네버랜드’는 화려하진 않아도 진정한 자유로움을 꿈꾸는 소녀의 소망이 담겼다. 피터팬이 떠나고 난 네버랜드, 홀로 남은 팅커벨의 시점에서 바라본 꿈과 현실의 세계, 그 안에서 펼쳐지는 동화 같은 이야기는 현재 우주소녀의 마음을 대변한다.

연정은 "저희가 7개월 만에 컴백을 했다. 저희가 그동안 쉬면서 자기개발도 하고 열심히 앨범 준비도 했다. 열정과 에너지로 똘똘 뭉쳤으니 이번 활동 많이 기대해달라. 이번 앨범 컨셉이 '똘똘 뭉침'이다"고 밝혔다.
이어 우주소녀는 '이루리'로 1월 1일 음원차트 1위를 한 소감도 전했다. 다영은 "그때 저희의 마음도 울컥했지만, 이걸 보는 우정 여러분들은 어떤 마음이셨을지 생각했다. 우정의 마음을 알 것 같아서 눈물이 났다"고 떠올렸다.
다영은 "저희 방 사람들은 다 울었다"고 말했고, 은서는 "다영이가 제일 많이 울었다"고 전했다.
타이틀 곡 ‘버터플라이’는 대세 K-POP 프로듀서로 불리우는 별들의전쟁 * (GALACTIKA *) 이 프로듀싱을 맡아, 6월 걸그룹 대전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할 전망이다. 어른이 되어가는 소녀가 불안한 미래와 흔들리는 자아 속에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곡인 ‘버터플라이’는 자유를 꿈꾸는 소녀의 마음을 나비의 날갯짓에 비유, 앨범의 주 테마가 되는 동화적 상상력이 인상적이다. 우주소녀는 ‘버터플라이’를 통해 상상 속 동화가 비록 현실과 불일치하더라도 희망을 놓지 않겠단 다짐을 전한다.
이와 더불어 ‘홀라(HOLA)’, ‘팬터마임(Pantomime)’, ‘바램 (Where You Are)’ 등 폭넓은 장르의 수록곡은 음악적 다양성을 넓혔다. 멤버 엑시와 설아의 높은 앨범 참여도 역시 눈에 띈다. 
이번 앨범에서 래퍼 엑시는 전곡 랩 메이킹과 함께 자작곡 ‘불꽃놀이 (Tra-la)’를, 설아는 자작곡 ‘우리의 정원 (Our Garden)’을 수록했다. 리더 엑시는 그간 다채로운 스펙트럼의 자작곡을 선보이며 음악적 역량을 드러낸 바 있고, 팀의 메인보컬로서 청아한 음색을 자랑했던 설아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자작곡 발표를 예고해 뮤지션으로서 한 층 더 진보한 우주소녀의 역량을 기대하게 만든다.
설아는 ‘우리의 정원’에 대해 “우정과 소통을 하며 곡을 만들었다. 우정의 사랑이 나를 키운 것 같다”고 밝혔다.
우주소녀는 이날 ‘우리의 정원’ 무대도 꾸몄다. 멤버들은 감미로운 보이스를 뽐내며 팬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무대를 바친 뒤 수빈은 ‘우리의 정원’을 듣고 독특한 안무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우주소녀는 앙케이트를 펼치며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러면서 우주소녀는 ‘영원히 머물고 싶은 네버랜드의 순간’을 꼽았다. 
먼저 우주소녀는 멤버들끼리 함께한 크리스마스 파자마 파티 등을 추억했다. 연정은 “파자마 파티를 하며 멤버들끼리 쓸데없는 선물 주기를 했다. 생각보다 훨씬 재밌었다”고 밝혔다. 
우주소녀는 우정 탄생일을 떠올리며 각별한 팬사랑을 과시하기도 했다. 은서는 “우정들은 저희같다. 저희 모습이 있다. 우리가 10명이지 않나. 많은 분들에게서 우리의 모습이 조금씩 보인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우주소녀의 목표는 무엇일까. 엑시는 “멤버들이 모두 건강히 활동하는 것이다”라며 “요즘 다들 힘든 시기지 않나. 우리 노래를 듣고 많은 분들이 힘내셨으면 좋겠다. 하루빨리 우정분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루다는 “우주소녀와 우정이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 행복이 제일인 것 같다”고 소망했다.
쇼케이스 말미 우주소녀는 4억 하트를 달성한 기념으로 다원, 다영 등이 팅커벨 의상을 입게 됐다. 다원, 다영은 팅커벨 날개를 착용한 채 귀여움을 뽐냈다.
끝으로 설아는 “일상적인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다. 팬들과 마주하면서 공연을 하는 것이 큰 행운이라는 것을 알았다. 우정분들 하트도 많이 눌러주시고 이렇게 쇼케이스를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보나는 “우정분들 많이 보고 싶었다. 앞으로도 많이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우주소녀는 '버터플라이'를 열창하며 쇼케이스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멤버들은 한층 청순한 비주얼과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로 이번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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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네이버 V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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