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슛돌이X이영표 감독's 첫 공식대회‥무승부라도 괜찮아 '희망봤다'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6.09 22: 28

이영표가 우승하지 못하면 사퇴하겠다는 초강수를 두며 첫 경기를 치뤘다.
9일 방송된 KBS 2TV '날아라 슛돌이-뉴 비기닝' 15회에서는 '2020 태백산배 강원도 유소년클럽 축구대회'에 출전하는 슛돌이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영표 감독이 등장, 김종국과 양세찬이 아저씨 옷이라고 놀리자 "옷에 신경 쓸 시간이 어디있냐"라며 "전 외모에 신경 쓰는 걸 진짜 싫어했다"라며 수수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슐돌이들이 등장했다. 슛돌이들 마저 "감독님 옷 빨래 안 하신 거 아니냐"라고 이영표의 옷을 지적해 웃음을 안겼다. 

슛돌이들은 모두 모여 대회 전 마지막 훈련에 돌입했고, 이영표 감독의 휘슬 소리에 맞춰 진지하게 훈련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영표 감독은 "다 열정적이다. 다 성장을 했는데, 그중에 우종이는 골키퍼로 봤을 때 엄청나게 성장을 했다"라며 흐뭇해했다.
대회를 앞두고 전술 훈련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프리킥 상황에서 나오는 전술과 코너킥 수비 등에 대한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영표 감독은 "우리가 우승을 하는 게 목표다. 근데 우리 선수들과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우승을 못하면 사퇴하겠다"라고 초강수를 두면서 특유의 미소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식사를 하던 김종국은 "감독님이 우승을 한다며 이상한 얘기를 하셨던데"라고 물었고 이영표는 "우승한다는 얘기만 들었냐. 전패할 수 있다는 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드디어 대회 당일,  이영표 감독은 "김종국 코치님은 워밍업을 양세찬 코치님은 선수 교체를 맡아 달라"고 부탁했다.그러면서  심판을 존중한다는 취지를 담은 '리스펙트(RESPECT) 캠페인'의 홍보대사임을 밝히며, 심판 항의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분위기를 몰아 개회식 및 조 추첨식이 열렸다. 날아라 슛돌이는 B조 4번째를 뽑으며 원주 상지 FC와 첫 대결을 펼쳤다.
첫 골을 상대에게 내주며 기가 쭉 빠진 슛돌이들에게 이영표는 "괜찮다"고 격려하며 팀을 이끌었다. 이후 상대편의 스로인이 선언되자 이영표 감독은 심판에게 "잠깐만"을 외치며, 두 팔을 든 채 '이게 어떻게 된 거냐' 제스처를 취하며 "각도 상 맞지 않는다"라며 적극적으로 항의했다. 
아쉽게 1:0으로 뒤진 가운데 후반전이 시작됐다. 모두가 숨죽인 가운데 박서진이 우여곡절 끝에 얻은 프리킥을 성공 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역전승을 위해 골을 노렸으나 아쉽게 골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이 대결은 1대1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첫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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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슛돌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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