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같이 드실래요?’ 서지혜가 송승헌에게 디너메이트를 그만하자고 말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저녁 같이 드실래요?’에서는 디너메이트가 된 이후 더욱 가까워져가는 해경(송승헌 분)과 도희(서지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도희는 뒤늦게 나타난 해경을 보고 술에 취해 안겨 "저 기다렸다. 기다려달라고 얘기해주길 기다렸다. 다시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얘기해주면 기다릴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해경은 "얘기 못해서 미안하다. 급한 일이 있었다"고 말했지만, 도희는 "그런데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도 아무 말이 없더라. 어떻게 그러냐. 6년을 만났는데 어떻게 말 한 마디 없이"라고 덧붙여 해경 향한 말이 아님을 알게 했다.
해경은 도희를 부축해 음식점을 나오다가 어머니 문정(전국향 분)과 마주쳤다. 문정이 도희를 보고 누구냐고 묻자 해경은 "여자친구다"라고 둘러댔다. 술에 취한 도희는 이름이 뭐냐는 말에 문정이 들고 있던 책에 쓰인 작가 이름을 보고 이문정이라고 답했다.
도희는 이에 대해 아무 것도 묻지 않았고 "사생활은 궁금해하지 않는다 우리 룰이지 않나"라고 쿨하게 말했고 해경은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다음날 아침 도희는 지난 밤 주정을 부리며 해경에게 안겼던 사실을 떠올리고는 괴로워했다.
출근한 도희는 회사에 찾아온 재혁(이지훈 분)을 보고 "넌 내 말이 우습냐"며 화를 냈고, 재혁은 "너 붙잡으러 온 거 아니다. 일 하자고"라고 말했다. 도희는 이 말을 믿지 않았지만 그 때 노을(손나은 분)이 등장했다. 도희는 함께 영상을 찍자는 노을의 말에 거절하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지만 노을은 "백만 하트 첫 방에 달성하게 해드리겠다"고 설득했다.
이날 저녁 해경과 도희는 일식집에서 함께 저녁을 먹었다. 두 사람은 지난 밤 일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했다. 해경은 참치회를 먹으며 끝없는 설명을 늘어 놓았고 도희는 "의사선생님이야 뭐야"라며 해경의 설교를 받아주지 않았다. 두 사람은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며 더욱 가까워졌다.
도희는 노을과 영상을 찍기로 했지만 진노을이 '빚투'에 휘말리며 위기에 빠졌다. 콘텐츠를 엎자는 대표의 말에 도희는 함께 영상을 찍겠다며 재혁과 노을을 찾아갔다. 노을은 자신이 그만두겠다고 했지만 도희는 "같이 하자. 도망치는 거 제일 무책임한 행동이다. 끝까지 같이 만들자. 도와주는게 아니라 투자하는 거다. 같이 하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건우(이현진 분)를 통해 노을의 빚투 소식을 알게 된 해경은 자신이 관여할 일이 아닌 것 같다고 했지만 걱정된 마음에 노을을 찾아갔다. 하지만 노을은 해경에게 방송에 같이 출연해 달라고 말했고, 해경은 "걱정돼서 왔더니 너 진짜 뻔뻔하다"고 분노했다.
노을은 "나 뻔뻔하다. 나 그거 아니면 살 길 없다. 그 방송 꼭 성공시켜야 한다. 귀찮게 안하겠다. 방송 출연만 해달라. 첫 날 한 번만. 그거 한 번 못해주냐"고 했고, 해경은 "나는 너 못 도와준다. 이제 안 도와준다. 그거 한 번? 니가 아무리 뻔뻔해도 나한테 이러면 안 된다"고 화를 냈다.
소라(오혜원 분)는 도희가 해경에게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은밀한 계획을 세웠다. 도희는 소라와 캠핑을 하러 갔지만 소라는 해경을 부르고 자리를 피했다. 도희는 캠핑장에 나타난 해경을 보고 깜짝 놀랐지만 함께 저녁을 먹기로 했다. 두 사람은 함께 저녁 식사를 준비했다. 도희는 고기 굽기를 준비하던 중 옷에 불이 붙는 사고가 났고 해경은 불을 꺼주려다가 포옹을 하게 됐다.
해경에게 설렘을 느낀 도희는 "우리 그만 해요. 그만 하자구요. 디너메이트. 내가 룰을 어겼다. 선 넘었다"고 자신의 마음을 간접 고백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저녁 같이 드실래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