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특집으로 다양한 대표들을 만나보는 시간을 가졌다. 무엇보다 '부부의 세계'에서 활약한 배우 전진서의 속마음까지 알아본 시간이었다.
10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CEO특집이 그려졌다.
이날 MC자기들은 계속해서 생활방역 거리두기를 언급하며 "쉽지 않은 출장이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오늘의 주제에 대해 "지식 대방출의 날"이라며 CEO특집이라 했다.
대한민국의 새벽을 바꾼 온라인 장보기 쇼핑몰 마켓컬리 대표 김슬아를 인터뷰했다. 김슬아 대표는 민사고 출신으로 웰즐리 대학을 졸업한 인재다. 미국 힐러리 클린턴이 무려 선배라고 했다.
김슬아 대표는 "회사 규모만큼 구성원이 늘어나, 어떻게 행복할 수 있을까 사람에 대한 책임감이 생긴다"면서 "사업 초창기 압박이 많았다. 혹시나 회사가 잘못될까봐 어느덧 여유로워진 상황이라 가슴 벅차고 감개무량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자신의 습관에 대해선 "오늘 뭘 더 잘했으면 좋았고 내일은 무엇을 더 잘했으면 하는 것을 매일 습관처럼 메모한다"면서 "매일 1%가 좋아지면 기하급수적으로 더 좋아지는 것, 한 개씩만 고치면 나중엔 엄청나게 좋아질 거라 믿는다"며 생활습관 속에서도 CEO 위엄을 보였다.
다음 CEO를 만나러 갔다. 양방울 대표 김세호였다. 42세에 젊은 CEO가 됐다는 그는 57년 역사상 최연소 대표라 했다. 18년만에 평사원에서 대표이사로, 샐러리맨의 신화를 이뤄낸 그에게 "누구나 꿈꾸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끝판왕"이라며 놀라워했다.
다음은 '여행사' 前 CEO 대표 여주희를 만나봤다. '여행사'에 대해서 그는 "여행이 행복한 사람들"이라며 소개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은 코로나19로 폐업상태라 했다. 현재 반백수라고.
여대표는 "항공이 전혀 되지 않은 상황, 각국 정보를 즉각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웠다"면서 "그 사람들이 마지막 손님, 후련하다 생각했다. 시원한 결말이라 생각했지만 마음처럼 정리는 쉽지 않았다.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 힘들 거라 생각한다, 예쁘게 마무리 했다고 생각한다"며 미소 지었다.
평범한 일상만큼이나 꿈을 지켜내기 어려워하는 CEO들, 하지만 여전히 꿈을 향해 달려가는 CEO 자기님들이었다.
특히 오늘의 게스트로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이준영 역으로 활약한 배우 '전진서'를 소개했다. 2006년생으로 올해 열 다섯이 됐다는 전진서는 성황리에 끝난 드라마 '부부의 세계'를 언급하며 드라마가 너무 잘됐다, 아쉬우면서 홀가분하다"면서 "더 찍고 싶은 마음과 해방이구나 싶은 두 가지 마음이 든다"며 종영소감을 전했다.
또한 가장 충격적인 장면에 대해선 '12회 엔딩'을 꼽으면서 "부모가 다시 사랑을 나누는 장면"이라 말했다. 두 분과 연기 느낌에 대해 "많이 배운 것 같다, 소위 대배우임에도 격려와 가르침을 아낌없이 주셨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하지만 현재는 연락하지 않는다고. 전진서는 "전화번호도 없다, 물어보기 실례일 것 같았다"면서 "아직 제가 그런 급은 아니다, 번호 물어보기 힘든 까마득한 선배"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사실상 9년차 배우인 전진서는 7살 때 롯데월드에서 길거리 캐스팅으로 데뷔했다고 했다. 이후 '상속자들'에서 이민호 아역, '미스터선샤인'에서도 이병헌 아역으로 활동했다고. 배우란 직업에 대해 그는 "적성에 딱 맞다고 생각, 솔직히 뽐내는 걸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카메라 앞에 서면 집중이 되는 것이 있다"며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전진서는 "배우에 대한 사회시선에 맘대로 할 수 없어, 저는 제가 잘못했다 생각하고 받아들였다"면서 과거 욕설논란이었던 이슈를 언급하며 "분장실 들어가 준비하는 순간 눈물이 터졌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전진서는 "좋은 모습만 보여줘야하는 사람, 숨긴 내면을 숨기고 살기 때문에 어쩔 땐 삶도 연기란 생각이 들기도 하다"면서 "준영이처럼 투박하다기보다 착한 아이로 기억해주면 좋겠다"며 소망을 전했으며 어느새 9년차 배우로 접어든 전진서의 앞으로의 배우활동이 꽃길만 있길 모두가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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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퀴즈'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