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 시즌3' 김강열, '女폭행 논란' 불구 無편집 등장..'❤︎박지현' 러브라인 굳건 [어저께TV]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6.11 06: 52

 김강열이 클럽 버닝썬 관계자들과 어울렸다는 의혹에 이어 여성을 폭행했다는 전과가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하트시그널 시즌3'에 편집 없이 등장했다. "보기 불편했다"는 시청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3'에서는 세 번째 주말을 맞이해 천인우, 임한결, 정의동, 박지현, 이가흔, 서민재, 천안나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김강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하트시그널 시즌3' 김강열은 박지현, 이가흔, 천인우와 볼링 데이트를 즐겼다. 김강열은 평소와 같이 특유의 장난기 넘치는 입담과 직진 화법을 자랑했다. "(천)인우 형은 눈을 감고 과자를 먹는다"면서 천인우의 주사를 언급한 것. 또한 김강열은 "(정)의동 형은 취해서 정신 못 차리는데 계속 남아서 마지막까지 다 치우고 잔다"면서 본인이 본 남성 출연자들의 주사를 설명했다. 

특히 김강열은 '하트시그널 시즌3'에 가장 늦게 합류했다는 이유로 본인이 추측한 시그널 하우스 속 러브라인을 털어놨다. 먼저 김강열은 정의동과 천안나의 러브 시그널을 말했다. 김강열은 "(정)의동이 형은 (천)안나를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다"면서 "100%인 것 같다. 추리에서 일단 빼야 된다. 너무 확실하다"고 자신했다. "천안나는 누굴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임)한결 형은 (이)가흔이나 (서)민재 누나일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하지만 김강열의 본격적인 '직진'이 시작된 시점은 따로 있었다. 바로 '선착순 데이트'가 시작됐을 때. '하트시그널 시즌3' 측은 김강열을 비롯해 천인우, 임한결, 정의동에게만 '선착순 데이트' 미션을 건넸다. 다음날 아침에 본인이 좋아하는 여성 출연자에게 데이트를 신청하는 것. 말 그대로 '선착순'으로 신청해 선약이 결정되면 다음 출연자와는 데이트를 할 수 없게 된다. 
이와 관련해 김강열은 "운명을 믿겠다"면서 천인우, 정의동, 임한결과 다르게 다음날 늦잠을 즐겼다. 세 사람은 아침 일찍 일어나 준비를 마친 뒤 여성 출연자들을 어떻게 깨워야하나 고민했지만, 김강열은 무언가를 계획한 듯 편하게 잠을 청했다. 
그 이유는 곧바로 공개됐다. 사실 김강열은 더 일찍 일어나 박지현에게 선착순 데이트를 신청했던 것. 자고 있는 박지현 머리 맡에 앞서 놀이공원 데이트에서 찍은 사진 뒤에 글귀를 작성해 건넸다. 때문에 뒤늦게 박지현에게 데이트 신청을 한 천인우는 "선약이 있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결국 이날 김강열과 박지현은 서로 러브라인이 통하기도. 
그러나 '하트시그널 시즌3' 시청자들의 심기는 여전히 불편했다. 프로그램 속에서 '메기남'으로 활약하며 자신만의 매력을 화수분같이 쏟아낸 김강열의 여성 폭행 사건이 최근 불거졌기 때문. 
지난 5일, 김강열이 3년 전 서울 강남의 한 주점에서 여성 A 씨를 폭행해 벌금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A 씨에 따르면, 김강열 일행과 부딪혀 사과를 했지만 또 다른 일행이 다가와 A 씨를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 뿐만 아니라 김강열이 본인의 명치를 발로 찼다고 폭로해 충격을 더했다. 이로 인해 A 씨는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다고. 김강열은 벌금 2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이후 김강열은 개인 SNS에 "제일 먼저 피해자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나의 일행들과 상대방 일행분들이 술자리에서 시비가 붙은 상태였고 말리는 과정에서 있었던 일"이라며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상대방 일행과 서로 물리적인 충돌이 있었다. 여자친구를 보호하려던 마음이 지나쳤고 그들을 갈라놓으려고 하는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잘못을 하게 됐다"는 김강열은 "후회를 하고 사과의 말씀도 드리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을 드렸지만 원하지 않으셨고, 법적 처벌을 원했다"면서 "쌍방의 문제였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저는 당시 깊은 후회를 느끼고 피해자분께 또 다른 불편을 드리지 않도록 사건을 마무리 짓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벌금형의 처벌을 받았다"고 전했다. 
"4년 전 과거의 일이고 이전에도 이후에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며 살고자 노력하고 있다. 다시 한번 깊은 후회와 반성을 하고 있다. 피해자분께 다시 사과를 드릴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덧붙이기도. 
이와 관련해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3' 측근은 OSEN에 "김강열이 시그널 하우스에서 활약이 컸던 것으로 안다. 사실상 중심 역할이나 다름 없었다고 하더라"면서 김강열이 '하트시그널 시즌3'에서 편집될 수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OSEN 단독 보도)
과연 김강열이 앞으로 펼쳐질 '하트시그널 시즌3'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며 자신을 둘러싼 논란들에 맞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3'는 시그널 하우스에 입주하게 된 청춘 남녀들이 서로 '썸'을 타고, 연예인 예측단이 이들의 심리를 추리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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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3' 방송화면 캡처, 김강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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