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과 김응수가 섬에 고립됐다.
10일 방송된 MBC수목드라마 '꼰대인턴'에서는 가열찬(박해진)과 이만식(김응수)가 신제품 개발을 위해 섬에 갔다가 고립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가열찬은 5년 전 힘들어하던 시절 자신에게 아이디어를 줬던 라면뮤즈를 만나고 싶어했다. 라면뮤즈의 유일한 특징은 엄청난 뽀글머리를 가진 여자라는 것. 이날 가열찬은 눈 앞에서 라면뮤즈를 놓치고 말았다.
한편, 이날 가열찬은 마케팅팀 부장 자리를 노리는 차영석(영탁)을 견제하며 신제품 개발에 나섰다. 가열찬은 이태리(한지은), 주윤수(노종현), 이만식과 함께 맛집을 다니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애썼다.
주윤수는 집에 혼자 두고 온 강아지가 내내 신경쓰였다. 주윤수는 "부당해고 감사팀에 왜 신고 했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태리는 "그거 나 아니다. 아예 연관이 없는 건 아니지만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여기까지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태리는 "왜 그렇게 선을 못 그어서 안달이냐"라고 물었다. 이에 주윤수는 "굳이 시간과 감정을 소모해서 친해지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태리는 주윤수의 강아지를 탁정은(박아인)에게 부탁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주윤수는 "탁선배님이 해주시겠나"라고 웃어넘겼다. 그때 가열찬이 나타났다. 가열찬은 "두 사람 연애하냐. 내가 지금 누구 때문에 이러고 있는데"라고 화를 냈다. 이태리는 탁정은에게 주윤수의 강아지를 부탁했다. 탁정은은 기가 막혀했지만 결국 주윤수의 집에 찾아가 강아지 밥을 챙겼다.
이만식은 "도저히 못 참는다. 쿠데타다"라며 가열찬을 찾아갔다. 이만식은 가열찬에게 "너도 해라"라고 소리쳤다. 가열찬은 "정녕 그걸 원하시냐"라고 말했고 결국 네 사람은 함께 보고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가열찬은 이태리와 주윤수의 보고서를 보며 스테이플러의 찍는 방향까지 지적했다. 이 모습을 본 이만식은 "그만해라. 원래대로 하겠다"라고 소리를 질렀다. 결국 세 사람만이 보고서 작성에 매달렸다. 그때 이만식은 남궁준수(박기웅)의 전화를 받았고 허공에 발차기를 하며 "둘 다 싫다"라고 소리를 질렀다.
다음 날, 신제품을 알아보러 다니는 네 사람 앞에 남궁준수가 등장했다. 남궁준수는 이만식을 통해 가열찬이 신제품에 매달리고 있다는 정보를 얻어냈다. 가열찬은 이만식과 함께 할매라면을 먹기 위해 섬으로 들어갔고 남궁준수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육지로 돌아오는 배가 없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지만 이야기하지 않았다.
결국 가열찬과 이만식은 섬에 고립됐고 카드조차 받지 않는 섬 안에서 흙 묻은 호빵을 나눠 먹으며 구조요청을 함께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이태리가 샤워를 시작하자 단발머리가 악성 곱슬머리로 변신해 가열찬이 그토록 찾아헤맸던 라면뮤즈가 이태리라는 사실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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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수목드라마 '꼰대인턴'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