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 최고의 스타 우레이(에스파뇰)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관심을 받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지난 10일(한국시간) “EPL 울버햄튼이 이번 여름 우레이 영입을 고려 중이다”라고 전했다. 올해 12월을 끝으로 에스파뇰과 계약이 종료되는 우레이는 스페인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우레이는 중국을 대표하는 공격수다. 상하이 상강 소속이던 지난 2018년 중국슈퍼리그(CSL) 우승, MVP, 득점왕을 차지했다. 특히 광저우 헝다의 독주 체제에 균열을 내는 데 일등공신이었다.
상하이의 우승을 이끈 후 실력을 인정받은 우레이는 지난 2019년 겨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에스파뇰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16경기에 나서 공격포인트는 3골 1도움으로 적었지만 리그 최종전에서 득점으로 팀의 유로파리그 진출을 이끌었다.
울버햄튼이 우레이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중국계 구단주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투자 회사 푸싱 그룹은 지난 2016년 울버햄튼을 인수해 2년 만에 EPL로 승격시켰고, 현재 리그 중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는 팀이 됐다. 중국계 구단주의 영향으로 리저브팀에는 다수의 중국 출신 선수들이 있다.
우레이와 에스파뇰 사이에는 1년 계약 연장 옵션이 있다. 하지만 에스파뇰이 현재 라리가 20위(승점 20)로 강등 가능성이 큰 만큼 올해가 양 측 동행의 마지막이 될 전망이다.
마르카는 "계약 종료 전 우레이와 울버햄튼 측이 협상을 시작했다”라며 “이적료가 발생하는 여름에 영입할지 자유계약 영입이 가능한 겨울에 영입할지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