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LOL e스포츠 시초 '나진'의 레전드들 뭉쳤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06.11 09: 39

한국 LOL e스포츠에서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인 2011년과 2012년의 양대산맥은 바로 MIG와 EDG다. MIG는 아주부를 거쳐서 CJ로 역사가 이어졌고, EDG는 나진, 콩두를 거쳐 챌린저스팀 브리온 블레이드로 계보를 이어갔다. 
브리온 블레이드 선수들이 팀 역사의 시초인 과거 나진의 레전드들과 이벤트 매치를 진행한다.
브리온 블레이드는 11일 LCK 원년 팀이자, 팀 역사의 시초 격인 ‘나진 e엠파이어(이하 나진)의 레전드 선수들과 함께 오는 12일 이벤트 매치를 진행 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 매치는 박정석 단장의 선임과 함께 시작된 ‘우리의 근본 나진을 찾아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나진 레전드로는 '막눈' 윤하운, '모쿠자' 김대웅, '듀크' 이호성, '히로' 이우석, '오뀨' 오규민 등 나진을 빛나게 했던 대표 선수들이 참여한다. 이에 맞서 브리온 블레이드는 스프링에서 활약한 '와이저' 최의석, '크로코' 김동범, '파이어레인' 추화우, '헤나' 박증환, '미니트' 양현민과 새롭게 합류한 '로이' 한강희, '마이티베어' 김민수가 현역 선수의 자존심을 걸고 경기에 나선다. 
오는 12일 오후 7시 30분부터 진행 예정인 이벤트 매치는 LCK 해설 '클템' 이현우 해설의 스트리밍 채널을 통해 생중계 된다. 나진 소드에서 뛰었던 이호진이 함께 한다. 
이번 이벤트는 나진 선수들이 브리온 선수들의 챔피언을 지명 한다거나 시청자 의견과 투표를 반영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규칙과 핸디캡을 적용하여 기존 대회 경기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요소들을 추가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벤트 매치 이후에는 양 팀 선수들의 인터뷰, 베스트 선수 선정, LCK의 역사를 함께해 온 나진 선수들의 현역 시절 에피소드 공개 등의 코너가 준비됐다. 브리온 블레이드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브리온과 나진 선수들, 그리고 박정석 단장에게 궁금한 점을 남기면 일부 질문을 선정하여 답변 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박정석 단장을 비롯한 나진 대표 선수들은 “현역 브리온 블레이드 선수들과 함께 나진의 추억을 소환하고 팬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해준 브리온이스포츠에 감사하며, 나진의 역사를 이어 브리온 블레이드가 LCK에서 멋지게 활약하는 모습을 기대해본다”고 뜻을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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