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초-도르트문트 관계 악화되나?...구단 디렉터 "가끔 다루기 쉽지 않아"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6.11 10: 47

“가끔은 제이든 산초를 다루는 게 쉽지 않다.”
영국 매체 ‘미러’는 11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는 산초에 대한 인내심을 잃었다는 것을 인정했다”라며 “구단의 디렉터는 산초가 다루기 쉽지 않은 선수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산초는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20세의 나이를 무색하게 할 정도로 출중한 기량을 가졌으나 축구선수가 아닌 개인으로서는 성장할 부분이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산초는 최근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추모하는 세리머니로 주목을 받았으나 동시에 무단이탈 논란에 휩싸였다. 코로나19 사태가 누그러지지 않은 상황에서 구단의 허가 없이 잉글랜드로 여행을 다녀왔고, 유명 헤어샵을 방문한 사실까지 드러났다. 독일축구연맹은 산초에 벌금 징계를 내렸고, 도르트문트 구단 차원에서도 징계를 고려 중이다. 
[사진] 제이든 산초 인스타그램 캡처
팀 동료인 엠레 찬은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산초는 경기장 안과 밖에서 훌륭한 선수지만 지도가 조금 필요해 보인다”라며 “일부러 그런 것 같지는 않지만 이끌어 줄 사람이 필요하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산초의 일탈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소집 기간 이후 도르트문트로 복귀할 때 지각을 하며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미하엘 초어크 도르트문트 스포르팅 디렉터는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를 통해 “산초는 그라운드 위에서나 밖에서나 눈에 띄는 선수”라고 말했다. “가끔은 우리가 다루기 힘들 정도”라며 산초의 일탈 행위가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라고 밝혔다.
도르트문트와 산초의 미래는 더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 등이 산초 영입을 희망하고, 선수 역시 이적을 원한다. 하지만 도르트문트가 원하는 이적료는 1억 1500만 파운드(약 1743억 원)으로 다소 부담스러워 맨유와 첼시가 대체자를 찾고 있다./raul164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