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화장 전후 사진을 공개하며 팬들에게 또 한번 친근미(美)를 선보였다.
이효리 11일 오후 자신의 SNS에 "희대의 사기꾼. 사실 저 이렇게 생겼어요. 미안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이효리는 짙은 스모키 등 화려한 메이크업을 한 사진으로 특유의 섹시미를 발산하고 있다. 무대 화장으로 도시적이면서도 고혹적인 매력이 가득하다.
하지만 마지막 사진에는 '반전'이 담겼다. 완벽한 민낯에 코믹한 표정을 담고 있는 이효리의 '생' 얼굴이 담겨져 있는 것. 이효리 본인은 '굴욕 사진'이라 올린 것으로 보이지만 팬들의 반응은 뜨겁다.
"마지막 사진이 제일 좋다", "생얼이 더 예쁘..", "마지막이 젤 예쁘고 귀여운데요", "역시 지린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효리의 이런 이른바 'gap'은 팬들 뿐 아니라 대중이 그녀를 사랑하는 하나의 포인트다. 대표곡인 '텐미닛'으로 상징되는 화려한 풀메이크업으로 명불허전 섹시퀸의 면모를 뽐내는 이효리이지만, 현재 거주중인 제주도에서의 생활 모습이나 일상 속 민낯은 꾸밈없는 소탈함과 소박함으로 채워져있다.
이효리는 최근 SNS에 "서울과 제주의 갭(gap)"이라는 글과 함께 장화를 신고 얼굴을 가려주는 모자까지 쓴 채 예초기를 이용해 집 마당에서 잔디를 깎는 자신의 모습을 공개하기도. 제주도에서 지내는 '소길댁'과 무대 화장을 한 이효리의 '갭'은 새삼 놀라움을 자아냈던 바다.
한편 이효리는 방송인 유재석, 가수 비(본명 정지훈)과 혼성그룹 싹쓰리를 결성해 올 여름 새 음원 발매를 준비 중이다. 데뷔일은 7월 18일.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를 통해 무대 및 신곡이 공개될 예정.
이효리는 이와 관련, "여름을 싹쓸이, 음원차트도 싹쓸이하겠다"라고 여름 활동에 대한 포부를 전하기도. 이효리는 ‘부캐’는 미국 LA에 숍을 200여 개 운영하고 있는 '린다 지'이다. 유재석은 유드래곤, 비는 B룡이란 예명으로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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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효리 SNS, MBC